케이트 콜린스
사람들은 흔히 정원사를 스토아학파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변덕스러운 자연에 맞닥뜨려서도 스토아학파처럼 묵묵히 참아낸다고 여기는 것 같다. 스토아학파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 살고 쾌락에 대한 욕구나 고통에 대한 두려움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에서는 이 철학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정원에 나가서 단순한 일을 하면 마음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고 균형잡힌 관점과 행복을 얻게 된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삶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벌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던 태도도 정원사들의 이런 자세와 매우 흡사하다.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영위해 가려는 태도는 정원사 뿐 아니라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