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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May 18. 2023

밀리로드에서 <파군교> 연재 중

브런치, 긴장 좀 하자

며칠 전 엽서시공모전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개최하는 공모전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해당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니 '밀리의 서재'에서 밀리로드라는 글쓰기 플랫폼을 새로 오픈하고 오픈 기념으로 두 가지 이벤트를 열고 있더라고요. 하나는 글을 써서 출간에 도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응모한 작품 가운데 마음에 드는 작품에 '밀어주리'를 하는 독자에게 상품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웹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입장에서 밀리로드 홈페이지 디자인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 편리성, 가독성 다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우선, 접근성. 밀리로드는 브런치와 달리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디자인도 직관적이어서 사용도 용이하고요. 회원가입 절차도 간략합니다. 작품의 주제는 자유롭습니다. 공모하시는 분들 가운데 브런치 작가로 보이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둘째, 편리성. 글쓰기도 편리하고 쓴 글이 노출되는 부분도 상당히 민주적입니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브런치와 달리 글을 써서 올리면 발행 순서에 따라 좌라락 나열됩니다. 물론 작품 가운데 인기작이나 주제에 따라 밀리로드에서 편집을 한 페이지도 있지만 현재로써 참여하는 작가 수가 적어서 그런지 알고리즘의 선택 필요없이 작품이 노출 됩니다. 브런치 보다는 문피아랑 비슷하달까요. 


셋째, 가독성. 모든 작품이 순서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작품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글자 폰트가 크고 작품을 보여주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깔끔해서 가독성 면에서 브런치나 문피아 보다 훨씬 좋습니다. 


크고 작은 글쓰기 플랫폼이 많이 생겨났지만 브런치의 아성을 무너뜨릴만한 플랫폼은 아직 발견 못했습니다만 밀리로드의 구성 측면, 밀리의 서재라는 출판 플랫폼이 운영한다는 점 등을 볼 때 향후 브런치를 무섭게 따라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브런치는 Daum이라는 대형 포탈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어마어마하지만 그만큼 작가들 경쟁도 상당히 심화되었다고 봅니다. 만일 밀리로드를 통해 출간이 많이 성사된다면 브런치 작가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됩니다. 브런치, 긴장 좀 하자~


저는 '아카디아'라는 작가명으로 소설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단편은 완결까지 다 올려 두었고, <파군교>를 연재 중입니다. <파군교>는 제목이 좀 올드하고 주제를 크게 부각시키지 못하는 듯 하여 <나, 재인>으로 수정했습니다. 이벤트는 5월 31일까지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글벗님들도 출간하고 싶은 글이 있다면 밀리로드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 소설도 많이 읽어주시고 마음에 드시면 '밀어주리'도 살포시 눌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파군교 연재 페이지: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detail/498


단편: 인터뷰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detail/421


단편: 폼페이의 연인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detail/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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