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아침에 쓴 일기
연휴의 마지막 날. 나는 사실 내일까지 쉰다.
아이들 개학일이라 새 학년 새시작에는 같이 있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하루 휴가를 냈다.
큰 아이는 매일 등교, 둘째는 2일 온라인 수업, 3일 등교한다.
길었던 방학이 끝났고, 눈이 많이 오고 추웠던 겨울도 한 발짝씩 멀어지는 것 같다.
집 앞 목련나무에 꽃봉오리가 여럿 움텄다.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3월 1일. 우리 선조들이 일제에 항거하여 자주독립을 외쳤던,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역사적인 날인데,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 아침에 가만히, 선조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본다.
오늘 하루는 분주할 것이다.
어제 못한 청소를 해야 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며, 큰아이 둘째 아이 책상과 책꽂이를 함께 정리할 예정이다. 오래된 책,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며 불규칙하게 보내온 지난 1년의 시간과 한 달간의 방학을 싹 정리하는 느낌을 갖게 할 작정이다.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변화를 주는 것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 자세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한 달. 3월도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