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도 여전히 좋지 못하다.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걱정,
건강에 대한 염려가 나를 누른다.
몸만 무거운 게 아니라 마음도 무거워진다.
누군가 말했다.
그저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고.
아침 일기를 쓴다.
한 줄 쓰고 멍해지기를 반복한다.
좋은 말들이 쓰일 리가 없었다. 글씨도 엉망....
기운 빠진다. 조금이라도 더 자면 나을까.
영어기사를 중얼거리며 읽어본다.
이번 주에 읽기로 한 짧은 지문을 그냥 읽는다.
그리고 영양제 먹기.
오늘은 무엇이든 더 챙겨 먹어야 할 것 같다.
어쩜 이렇게 몸이 뻐근할까.
남은 아침시간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스트레칭을 했다.
집에 있는 하드 롤러로 뒷목부터 등,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아픈 곳곳을 천천히 마사지해 준다.
근육 마사지와 스트레칭, 복식호흡으로 몸이 조금씩 이완되었다.
잠깐이었지만 상당히 우울하고 몸과 마음이 처져서 힘들었는데
그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고 조금이나마 몸을 달래준 것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몸이 이완되니 마음도 가벼워졌고
덕분에 우울감을 털어내고 출근할 수 있었다.
힘들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를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것도, 나를 일으키는 것도, 모두 나만이 가능하다.
나 자신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