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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썹달 Mar 29. 2021

봄꽃

어김없이 봄은 오는구나

우리는 아직 힘든데


자꾸 빨리 찾아오는 너희들이

너무 예쁘지만 반갑지 않기도 해

천천히 와주어도 되는데


그럼에도 세상모르는 듯 

펑펑 터진 너희들을 거부할 수 없어 

카메라에 담으며


이 그늘이 어서 걷히고

진정 밝은 마음으로

너희를 담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아름답구나

올해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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