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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스인 Jan 13. 2023

똑똑,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몸이 평소 같지 않았다. 미열이 계속 있고 배도 콕콕 쑤셨다. 질 분비물도 평소와는 달리 많았다. 


그래서 얼리 임신테스트기를 주문했지만, 배송되는 하루를 못기다리고 5월 15일 아침 일반 임신테스트기로 아침 첫 소변을 검사해봤다. 결과는 두 줄! 와... 너무 감사하면서도 떨렸다. 남편에게 말하니 방방 뛰며 기뻐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입이 근질.

가까운 친구와 언니에게는 사실을 알렸다. 모두 기뻐해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불안이 있었다. 


주변에는 다음 주쯤 병원에 가보겠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 날인 5월 16일 토요일에 강서미즈메디 병원에 갔다. 지난번 병원은 규모도 너무 작고 뭔가 체계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 조금 크고 유명한 병원을 찾아보았더니 이 근방에는 강서미즈메디 병원이 유명하단다. 하지만 예약 없이 갔더니 대기도 상당하고 의사 선생님도 남자 분이셨다. 


다행이도 임신 초기라서 질 초음파는 하지 않고 피검사로 대신했다. 


피 검사 결과는 굉장히 빨랐다. 2시간 여만에 결과를 전화로 알려주셨다. 


"임신 초기입니다."


우와... 감사합니다. 


건강이, 튼튼이, 행복이 중 고민하다가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자라길 바라며 태명을 행복이로 지었다. 

잘 자라준다면 2021년 1월 24일에 만나게 된다. 


두근두근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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