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브런치 10주년 팝업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서촌 유스퀘이크에서
단 4일간 진행했던 팝업 전시였어요.
작년에도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10주년이라 그런지
규모도 더 커졌고 풍성했으며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습니다.
브런치팀에서
아주 이를 갈고 준비했구나 싶었어요.
온라인상에서만 만나보던 글들이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 펼쳐져 있으니
감회가 남달랐고요.
<작가의 꿈>이라는 주제로
100명의 작가들의 글을 뽑아
브런치 팝업 공간에 전시하겠다고 했었는데
브런치에 대한 고마움을 잘 담았던 덕인지
운이 좋게도 제 글이 뽑혔습니다.
입장할 때 제 필명인
'안개별'이 기재된 목걸이를 받았고,
목에 잘 건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브런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지금껏 지속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게시판이었습니다.
팝업 스토어라서 행사 전문
아르바이트생들이 나와 있을 줄 알았는데,
브런치팀에서 직접 나와
동선도 안내하고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그 덕분인지 정말이지 편안하게
전시 작품들과 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친절한 응대에
미안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을
브런치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브런치 10주년을 기념하는
작가님들의 마음을 담아
화사하게 초가 켜졌어요.
스티커 위에 문구를 쓰고
하얀 케이크 위에
착 붙여주면 됩니다.
'내면의 방'
어두컴컴한 이곳에서는
손전등을 비추고
감춰진 글씨를 찾아봅니다.
글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고부터
계속되고 있는 고민들이
이 방 안에 담겨있는 듯했어요.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말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만큼은
'위로와 치유의 방'이었달까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았는데
저보다 빠르게 제 글을 찾아준 아이들.
'브런치와 함께 동행할 수 있어
참 좋았다'라는 마음을
<작가라는 길 위에서>에 담아보았어요.
감사하게도 제 글이
서촌 유스퀘이크 2층에
소박하게나마 걸릴 수 있었습니다.
그림 같았던 서촌의 풍경도
이렇게나 예쁘게 담아보았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제법 느껴지는
아름다웠던 10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전시를 관람하며 3층까지 올라가면
직접 쓰고 붙여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맞아요. 정말 그랬어요.
브런치에서 같이 쓰고
함께 꿈을 꾸다 보니
제가 가진 역량보다 더 많은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3층에서 만났던 반가운 책들.
<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
류귀복 작가님의 책을 읽다가
제 책상에 올려놓았는데
제가 회사에 간 사이 그걸 다 읽고는
자신도 브런치 작가가 되겠다며
꿈을 꾸기 시작한 첫째를 보며
브런치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구나.
새삼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네요.
저는 10월 18일 토요일 오후에
브런치 팝업에 다녀왔는데요.
첫 주말이다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사람이 많은 전시회는
사실 사진을 편히 찍기는 어려웠는데
직원분들이 곳곳에서
사진, 영상 찍으셔도 된다고
계속 말씀을 해주셔서
저도 영상과 사진을 잘 담아 보았습니다.
출구 쪽에 위치한 포토존.
여기서 다들 프로필 사진도 건져 가신다는데
저는 아이들이 비켜주질 않아서
제 독사진은 없는 걸로..
마지막까지 그저 완벽했던
브런치 10주년 팝업 전시였습니다.
브런치 10주년과 팝업은
작가님들의 성실한 노력과
브런치팀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 막히는 주말, 멀리 종로까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브런치 팝업은 내년에도
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분들이
브런치와 함께할 수 있기를.
그리고 함께 꿈을 꾸며
더 멀리, 더 오래 나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