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진동 Vibration입니다.
어떤 물체가 진동할 때 그것이 우리를 둘러싼 공기 분자의 움직임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떨림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매질에 따라 진동이 달라지는데요. 주로 공기겠지만 물에서는 더 효과적으로 전달이 된다고 하죠. (공기보다 물에서 4배 정도 빠름)
참고로 우리 내이는 액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달팽이관 모양 뭔가 홍채 같기도 해요. ㅇ.ㅇ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글 뒷 부분에 주소 있음)에 쓸게요.
물에서 육지로 나온 동물은 물이 아닌 공기 진동을 느끼기 위해 귀를 발달시켰다고 하죠.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액체가 매질로 작동하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육상동물임에도 눈, 귀, 코, 피부 등에 액체가 적당히 촉촉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로부터 신체가 작동되는 것이 흥미롭지 않나요. 물속에 살았던 흔적이 몸에 남은 것일까요? ㅎㅎ
언어가 생기기 전부터 소리는 존재했습니다. 아주 고대 문명부터 사람들은 모이면 노래를 불렀다고 하지요.
배우지 않아도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소리에 실을 수 있습니다.
또 본능적으로 싫은 소리, 좋은 소리, 자신에게 편안한 것들을 감지할 수 있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내 안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누군가를 인식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만히 있다고 진짜 쉬는 것이 아닐 수 있어요.
수시로 떠드는 애는 잔인할 수도 있고 친절할 수도 있고 게을러터졌을 수도 있고,
여러 아이들이 떠드는데 아마도..
지금의 감정의 배경색이랑 제일 잘 어울리는 아이, 그 목소리가 아무래도 잘 들릴 겁니다.
얘를 가끔 끄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데 끈다. 할수록 더 시끄러워지기도 하고 잘 안 됩니다. 저는 그렇더라고요. 마치 명상하겠다고 앉아 있어도 더 많은 생각들에 주의가 가서 미쳐버리겠다. 할 때처럼요.
그럴 때 저는 싱잉볼을 댕-치고 그 소리가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까지를 아주 세밀하게 느끼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잡생각이 조금씩 가라앉더라고요.
명상에서 자신의 호흡에 의식을 두는 것과 비슷해요.
그런데 싱잉볼은 그저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특정 '주파'가 신체에 이완을 가져오게 하니
아주 고맙고 유용한 도구입니다. 특히 생각이 많거나 그 생각이 몸을 꽉 잡고 있는 사람들에게는요!
일반적으로 건강한 몸은 68-72Mhz로 진동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프거나 스트레스, 불안, 두려움, 긴장 등의 상태일 때는 60Mhz 이하로 떨어집니다.
싱잉볼을 듣는 것은 이 악기의 고유의 주파수에 몸을 튜닝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뭘 노력해서 집중할 필요도 없고 그 사운드와 진동을 그저 느껴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소리의 진동은 신경계에 바로 작용해서 몸의 에너지 시스템에 균형을 가져와요.
스트레스와 고통은 낮추고 좀 더 의식적인 상태를 촉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글쓰기!
제가 제일 사랑하는 일은 '이야기 만들기'예요.
이야기 꾼으로서 제가 제일 재밌어요. 현재까지는요. 이거 저거 해봐도 이만한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ㅎㅎ
글을 쓰기 앞서 이완의 도구 중 하나로 소리를 쓰고자 합니다.
이야기를 해석 편집하는 애(좌뇌)를 좀 잘 다스리기 위해 이완의 도구들, 상상의 도구들을 계속 탐구해 나갈 거예요.
소리, 이완, 감각, 이야기 쓰기 등에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