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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현 Sep 02. 2024

미래를 기억하다 +4+

곽현


 
세상을 다니며 사람들의 눈을 쳐다본 지 꽤 되었습니다. 이번엔 시즌 3로 부제가 있습니다.

'Remember the Future (미래를 기억하다)' 입니다.

눈이 바라보는 미래를 함께 바라봅니다. 그 가능성의 세계를 지금처럼 바라보아요. 그리고 눈을 마음에 담아 시를 적어 보냅니다. 그들의 우주를 여행하지만 제 안을 여행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연히 만난 눈 속에는 언제나 제가 들어있었으니까요.

저를 구독하시는 분들도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내드리는 눈에서 필연의 보석을 보시길 바라며 마음으로 전합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크게 울리길 바라며.




이번에는 저의 눈입니다. 

이전에 눈 인터뷰에 제 눈을 올린 적이 있는데

거기에 눈을 업데이트하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냥 그곳에 업데이트를 해놓을까 하다가 

이번에 미래를 기억하다. 시리즈에 이 눈을 넣고 싶었습니다.  

이제 저의 이름을 사는 이야기의 다른 시작이거든요. 

 



누군가의 눈을 찍기만 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 공연에서 사진작가님께서 제 눈을 담아주셨습니다. 

담아주신 그대로의 빛에 제가 별을 추가하여 올립니다. 






곽현






++그녀의 눈 속 이야기++



다양한 곳을 헤매며 무얼 찾았던 거니

다양한 사람에게서 무얼 보았니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흐른다

적절한 반응을 찾는 내.가 

없어지는 순간

그건

뜨겁지도

차지도 않아



두려움을 마주하여 넘는 건

어쩌면 모든 나를 마주하고

정말로 괜찮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과정인지도 몰라



살면서 어떻게 가장 적절한 반응만 하겠어

챗지피티도 아닌데



어딜 가도 내가 있어서 버릴 수가 없었어

너를



가장 따뜻하게 보고 있는 눈

가장 용기 있고 지혜로운 눈

까만 밤에도 

빛을 기억하는 너

빛나는 너의 세상



너를 생각하면

나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어

살고 싶었던 그 모든 이야기

지금 이 순간







+미래의 곽현이 지금의 곽현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당신의 눈에게요.




빛나라. 두려움 없이. 







바로 이전 눈, <이솔아>님도 사진 안에 계시네요.  

이날 소리의 연결처럼 눈의 연결도 계속 됩니다. 






본문사진: 성수 작가님 @성수와 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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