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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왜 그걸 만들까+하나

신영웅, 태리타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by Iris K HYUN

"그 사람은 왜 그걸 만들까?"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신 대표님이 계시다면

저에게 눈 인터뷰 요청해 주세요.

당신의 고유한 빛을 브랜드에 담아 드립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세상을 함께 봅니다.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이 보는 세상이 더 멋질 지도 몰라요. 함께 보면요!


그 분의 물건, 공간을 전달하는 방식은

매번 다릅니다. 제가 직관적으로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요.

당신의 멋진 세계관이 유어아이즈와 만나면 더 확장되실 거에요!


관심있으신 분은 구글폼으로 신청해주시거나 메일로 문의해주세요.

brighthyun1111@gmail.com


인터뷰 요청하시면 유어아이즈에 비저너리로 자동 참여됩니다.

자신의 비전을 남기는 일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일이 될 거예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당신의 기쁨은 무엇인가요?' 묻고 다녔던 눈 인터뷰는 이제 '당신이 보고 싶은 세상'을 본다.

이 세 가지 질문은 사실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묻다 보니 그렇다.

내가 누군지 잘 알게 되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기쁨을 볼 수 있고,

그것이 담겨 있는 세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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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눈'이 보고 싶은 세상을 전하려고 한다.

그건 그 사람의 작품이 될 수도 있고 그 사람 자체일 수도 있다. 앞으로 내가 전하는 방식도 어쩌면 글 만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만의 서사를 쓰는 눈,

누군가에게 영감과 비전을 제시하는 눈을 본다.

편견이나 경계의 너머를 넘나들 수 있는 눈이라면 더욱 신나게 담는다.

정확하게는 그 눈이 보는 세상을 담는다.


자신이 무엇을 보고 싶은지 아는 눈, 궁극적으로 난 그걸 만나고 싶었던 거다.

아마도 내 안에 그러한 욕구가 눌려 있었을 거다. 나의 기쁨으로 온전히 존재하는 것의 두려움, 거기엔 사랑받지 않으면, 인정받지 않으면 괴로운 아이의 마음이 있다. 착한 아이로 살면서 받을 수 있는 달콤한 보상 너머를 보기 두려워하는, 언제나 그게 사탕을 주었지만 발목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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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신을 세속적인 애정결핍 마케터라고 소개하는 대표가 있다. 집착, 미련, 이런 코드도 시원스레 인정한다. 테리타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영웅 대표다. 정식으로 인터뷰한 눈은 아니지만 그분의 강연 말미에 눈을 담고 짧은 질문을 했다. 대표님이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뭔가요? (몇 달 전 유어아이즈란 브랜드를 사업자로 내고 내가 대체 뭔 짓을 한 거지 하지, 자본금 없이, 비전 하나만 들고 일이 되나? 아니야, 발리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걸 찬찬히 해보자. 여러 목소리가 난리 부르스를 하고 있을 때 본 눈이다.)


볼캡 만드는 회사인데 볼캡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그 강연을 너무 재밌게 들었던 이유는 대표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 컸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야기는 언제 하시려나 할 정도로 서두에 자신의 개인사가 아주 길었는데 그 이야기가 결국 볼캡의 이야기였다. 한참 듣다 보니 소비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마케터에게는 애정결핍이 아주 좋은 선물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그걸 인정할 때 그걸 쓸 수 있는 힘도 나오는 것일까.


난 마케팅 오답에 죄다 해당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스토리텔링, 그 진심 거기에 희망을 보았다. 나의 이야기를 잘 구현한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처음으로 강렬히 든다.



볼캡 난 별로 안 어울리고 잘 안 쓸 거 같은데... 하면서 테리타운을 스리슬쩍 둘러본다.


기업과 정치판은 굉장히 다른 결인데 양쪽 모두의 경험이 잘 녹아든 게 볼캡 같다. 사회적 가치 실현이 모자를 잘 만드는 것으로도 가능하구나. 메시지도 메시지인데 모자에 참 진심이시구나 느껴졌다. 한국형 머리에 맞춰졌다고 해서 내 머리도 좀 작아 보일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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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볼캡이 사고 싶었다.

이전 눈 인터뷰 김민정 편에 친구가 난데없이 데미안 다시 읽어봐 좋지, 하면서 나한테 한 말이 생각났다.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게 왜 이토록 힘들었을까."


오늘날의 싱클레어를 응원한다는 메시지, 제주 청소년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데미안 볼캡은 베이커리 카페 Demian의 경영 철학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당신은 누구냐고 묻고 다니는 나에게 아주 딱 어울리지 않나 하며 장바구니에 넣었다. 넣고 다른 것도 본다. 장애인 야구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재키 사이에서 약 삼분 정도 갈등 후 다시 바구니에 데미안을 본다. 레몬색 랄프도 좋은데, 챙의 커브를 보면 머리도 더 조그마해 보이고 이쁠 거 같은데, 그러나 랄프는 이미 없다. 다 팔린 것 사이에서 왜 고민인가 싶지만 재키보다 더 오래 보긴 했다. 유기견 캠페인 올리버도 너무 예쁜데 고양이였으면 난 그걸 샀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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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는 편견을 극복하고 야구 역사를 새로 쓴 최초의 메이저리그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오마주한 볼캡이다. 대표는 세상이 정한 속도와 기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사람을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모자가 도착했다. 머리에 넉넉하게 잘 맞는다. 다행이다. 넉넉하니까 머리도 좀 작아 보인다.

푸른 바탕에 희고 노랑, 타이포도 경쾌하니 심각해지려는 나의 머리를 딱 잡아줄 거 같은 느낌이다.

Your Happiness is our 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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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끝나고, 후다닥 뛰쳐나가서 대표님은 미래에 어떤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으실까요? 물었다.


"볼캡의 후원자들이 다 함께 모여서 제주에서 파티하고 있는 모습이요."




유어아이즈도 언젠가 후원자들이 모여 파티할 날이 오면 좋겠다.

재미난 이야기와 영감이 샘솟는 후원자의 밤.

나도 덩달아 상상해 본다.





대표가 보고 싶은 세상은 무엇이지?

그의 이름을 산다는 건 무엇일까?



Ejx4_KqX3mjqe1Tk73RuXs9qD10 신. 영웅 대표



Think outside the box!



태리타운 Tarrytown

책, 그놈의 마케팅,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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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청각장애가 있는 작가를 만났다. 맥스 타게, 그녀는 설치, 영상, 수어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자 활동가이다. 촉각, 햅틱 커뮤니케이션 전문 통역사이기도 하다.


소리로 소통하지 않으니 더 자세히 집중해서 상대를 바라보며 대화하게 된다.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그 대화는 소리가 없지만 아주 잘 들린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듯 들리지 않는 것을 상상하며 미술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경험은 아주 특별했다. 청각장애의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미술 작품 해설을 도입해도 좋을 것 같다. 즉각적이고 익숙한 반응에서 조금은 떨어져 보고 아주 섬세하게 시각, 촉각을 열어보게 한다.


보고 싶은 세상을 그녀에게 물었을 때 들은 답이다. 기회가 된다면 마르세유에 피랩 PiLAB도 방문해보고 싶다.




작가 맥스 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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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Eyes

고유의 빛으로 반짝이는 당신의 세상을 봅니다.


사람들의 눈을 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과거에서 판단하고 제한하는 세상이 아니라 열린 미래, 최고의 가능성, 그것을 내 안에서 볼 수 있다면 상대의 눈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서 가끔 그런 빛을 볼 때, 우리는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두려움 없이, 편견 없이 마주하던 세상을요. 나의 기쁨과 열정으로 살 수 있는 삶을요. 25년 하반기에는 발리와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아이들의 눈, 그들이 보는 세상을 담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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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그 사람은 왜 그걸 만들까?"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신 대표님이 계시다면

저에게 눈 인터뷰 요청해 주세요.

당신의 고유한 빛을 브랜드에 담아 드립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세상을 함께 봅니다.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이 보는 세상이 더 멋질 지도 몰라요. 함께 보면요!


그 분의 물건, 공간을 전달하는 방식은

매번 다릅니다. 제가 직관적으로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요.

당신의 멋진 세계관이 유어아이즈와 만나면 더 확장되실 거에요!


관심있으신 분은 구글폼으로 신청해주시거나 메일로 문의해주세요.

brighthyun1111@gmail.com


인터뷰 요청하시면 유어아이즈에 비저너리로 자동 참여됩니다.

자신의 비전을 남기는 일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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