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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스토리

이 글은 소설이 아니다

세컨드 웨이브.프롤로그

by 김양균의 코드블랙


우울한 전망을 하려한다. 코로나19 세컨드 웨이브(COVID-19 Second Wave), 즉 전 지구적 2차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시민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을 한 지도 1년 가량이 지났다. 확산을 멈출 최후의 해결책인 백신의 개발은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됐고, 이미 접종을 시작한 국가도 여럿이다. 그럼에도 아직 전 세계로 충분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려면 갈 길이 멀다. 그 사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을 고려하면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운항을 멈췄고, 국경 및 지역 간 이동을 차단하는 락다운(Lockdown)도 속속 진행됐다. 락다운은 가장 원시적이지만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봉쇄 조치에 힘입어 확산이 다소 진정되자, 여러 국가는 하나, 둘 경제적 이유 등을 들어 봉쇄를 풀고 감염병 경계 단계를 낮췄다. 성급한 판단이었다.


경계 완화 조치와 함께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확진자 곡선은 2020년 말 북반구의 겨울을 시작으로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미주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대공습.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과학자들은 그에 앞서 세컨드 웨이브, 즉 글로벌 2차 대유행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그렇지만 WHO가 세컨드 웨이브를 선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다시 팬데믹 선언이 전 세계적 정치·경제에 미칠 치명적인 파장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세컨드 웨이브가 시작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가. 앞으로 이어질 두 편의 글을 통해 물으려 한다.


미래는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그 반대인가?,
우린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세컨드 웨이브’ 글 싣는 순서

프롤로그. 이 글은 소설이 아니다

① 잿빛 디스토피아.. 파괴된 세계경제

② 가난한 나라를 위한 백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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