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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by 장희숙

나에게 오는 많은 걸음들 속에서 이것 저것 재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편안해지는 관계.


나위 치부를 드러내어놓고 나의 싫은 점을 내 입으로 말해도 이불 킥하지 않는 관계.


나의 좋은 점을 너무 잘 알아 그 숱한 자괴감안에 나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해 주는 관계.


어떠한 이유를 들어서도 내 편이 되어주며 지지가 무엇인지 슬픔과 상처가 생길수록 알게 되는 관계.


나의 단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해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장점이 드러나는 것이라고도 말해주는 관계.


나에게는 그런 친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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