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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드니언니 수니 Oct 08. 2021

인생에 3번은 반드시 기회가 온다. 사주 년월일시 관법

인생 반전 3번의 기회


인생 반전 3번의 기회


사주명리학에서 년월일시 관법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생에는 반드시 3번의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 기회를 잡은 사람과 아닌 사람은 격차가 벌어지게 될 것이다. 기회를 잡으면 자기 분수에 맞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첫 번째 기회는 15±2세에 찾아온다.

두 번째 기회는 30±2세에 찾아온다.

세 번째 기회는 45±2세에 찾아온다.


이 시기에 나는 기회를 잡았는가? 놓쳤는가? 

이제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잡을 것인가? 전적으로 나에게 달린 문제이다. 


하지만 인생에 비밀을 미리 알고 있다면 준비할 수 있다. 내 경우는 3번의 기회가 다 지나갔다. 기회의 유효기간이 지나갔다.


잘 들여다보면 일반 사람들의 인생 경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15살 사춘기 시절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30살에는 사회적 성공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시기, 45세에는 은퇴를 준비하거나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시기이다.






사주 년월일시 관법


사주팔자에는 년, 월, 일, 시 네 개의 기둥이 있다고 했다. 각 기둥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다.


년주는 0세에서 15세까지 어린 시절 기운, 월주는 15세에서 30세까지 청년 시절 기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덧붙여 월주의 아래 글자, 월지는 거의 평생에 걸쳐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일주는 30세에서 45세까지의 중년의 기운. 시주는 말년 즉, 45세 이후의 삶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각 기둥이 변화할 때마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 첫 번째가 15±2세에 찾아온다. 그리고 두 번째 기회는 30±2세에 찾아온다. 마지막 세 번째 기회는 45±2세에 찾아온다.


이미 3번의 기회가 지나간 나이를 살고 있기에 나에게는 무슨 기회가 왔는가 생각을 해본다. 





첫 번째 기회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한참을 생각해서 겨우 알아냈다. 


1989년 1월 16일 MBC에서 <세계의 교육 그 현장을 가다>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섬머힐을 접했다. 그때 외국에서 공부하면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그 당시 가정 형편도 그렇고 용기도 없어서 그냥 상상으로만 치부했다.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니 그때 꿈을 꾸고 공부에 매진해서 외국 대학을 진학을 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남편은 첫 번째 기회를 잡았다고 알려준다. 그는 전주 근처 시골 중학교를 다녔는데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선배들을 보면 한 반에 30명 정도 적어도 20명 정도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고 한다. 남편의 성적은 반에서 15~20등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평소에 공부를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약간 불안한 마음에 최종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한 달간 집중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험이 엄청 어렵게 출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 학급에서 7명만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고 한다. 남편이 7번째로 인문계 학교에 합격을 한 것이다.


두 번째 기회


IMF 시절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었다.


알뜰하게 월급을 꼬박 저축해서 모은 전세자금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홀라당 넘어가는 시련이 닥쳐왔다. 그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는 욕망이 올라왔고 그것은 바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을 누군가가 봤다면 굉장히 어리석고 무모했을 것이다. 전세 자금도 털리고 20대 후반 나이에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혼자서 호주로 여행을 1년간 가겠다니.


하지만 그렇게 떠난 호주 여행은 나에게 많은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그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서 나무가 되어서 나에게 많은 열매를 안겨주었다. 아파트가 생겼고 남편을 만났고 호주로 이민을 오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내 인생에 최고의 선택이었다.



세 번째 기회


세 번째 기회도 찾아왔다. 바로 호주 회사에서 쫓겨난 것이다. 


40대 중후반에 찾아온 권고사직은 IT 개발자라는 정체성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무인성 사주팔자가, 전직 IT 개발자가 인문학 영역인 글쓰기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그래서 지금 브런치와 블로그에서 글을 적고 있다. 이것은 지금 진행 중이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분명히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 길 역시 내 인생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고 싶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 


https://youtu.be/L587jSkyLz8


우연히 보게 된 영상, 자극적인 제목이라 클릭했는데 괜찮은 영상이었다. 


내용은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19960년 10월 23일 ~ 2008년 7월 25일) 미국의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교수이며, 인간과 컴퓨터 상호 작용 연구자이다. 췌장암으로 사망하기 전, 마지막 강의를 남겨 큰 감동을 준 인물이다.


영상 3분 14초 부분에서 랜디 포시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에서 이미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죽기 전에 말입니다.

하지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있습니다.

- 랜디 포시 -


그는 멍청한 짓(예를 들어 인형 뽑기 같은)을 많이 했지만 멋진 일들을 놓치지 않고 해봤다고 한다. 그래서 위안을 받는다고 한다.


사주에서는 인생에는 3번의 기회가 있는데 그 기회는 항상 시련과 함께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을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랜디 포시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서 그것이 설사 멍청해 보이는, 아주 무모한 짓일지 몰라도 선택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제발 이 글을 읽은 누구라도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기를 바란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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