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비움을 위한 미니멀라이프 행동지침

by 안젤라

미니멀라이프를 처음 접하면서 수십 권의 책을 잃었다.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삶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가볍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선택이다. 이 삶을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행동지침을 정리해 보았다.




1. 하나를 들이면 하나를 내보내기

새 물건을 살 때마다 기존 물건 중 하나 또는 여러 개를 내보냈었다. 그렇게 하면 물건이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 옷 한 벌을 사면 오래 입지 않는 옷 하나를 비웠고 그릇 하나를 사면 쓰지 않는 그릇을 내보냈다. 순환하는 습관 덕분에 나의 집과 기분은 가벼웠다.



2. 매일 5분, 정리 루틴 만들기

하루의 일과가 끝난 잠들기 전, 5분쯤은 꼭 정리에 쓴다. 책상 위, 식탁 위, 소파 위에 놓인 것들을 제자리에 둔다. '모두 제자리'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을 중얼거리면서 물건들을 제자리에 두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3. 3개월 동안 쓰지 않은 물건은 질문하기

"이 물건은 꼭 필요한가?", "내가 가진 물건 중 이 물건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않고 비운다. 그 빈자리는 생각보다 더 소중한 여유가 되고 어느 순간 나는 비워진 공간이 더 마음이 편안하다.



4. 추억은 물건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기기

버리기 망설여질 때 사진으로 남겨 SNS에 올린다.(이 SNS의 지속성도 예측이 어렵지만 이렇게라도 해두는 편이다.) 물건을 비운 자리는 좀 더 홀가분하다.


5. SNS, 앱도 미니멀하게 정리하기

필요 없는 앱이나 계정은 주기적으로 정리한다. 알림도 꼭 필요한 것만 켜둔다. 특히 나의 생각할 시간을 방해하는 채팅 앱의 사용을 현저히 줄였다. 스마트폰이 조용해지면 생각도 한결 맑아진다.




6. 바쁨 대신 여백을 선택하기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일정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는다. 여행을 가면 발길이 닿는 대로 가려고 한다. 다음에 또 언젠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려 한다. 여백이 있어야 나도 숨을 쉴 수 있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된다. 그 틈에서 나의 삶은 조금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7. 관계도 정리의 대상이다.

에너지를 빼앗는 관계는 거리를 둔다. 나의 에너지의 주체는 나 자신이므로 나를 방해하는 기분이 드는 관계는 과감히 정리하려 한다. 이렇게 해야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관계도 점검과 정리가 필요하다.


8. 가계부 대신 마음부 쓰기

2년 동안 가계부를 썼다. 1주일에 2~3번 정리하며 썼었는데 지난달부터 가계부 쓰는 것을 중단했다. 대신 기억해야 하는 지출만 간단히 메모한다. 가계부를 쓰지 않는 대신 물건을 사고 싶을 때 왜 사고 싶은지 적어본다. 그리고 그 물건이 필요한 이유를 다섯 가지 정도 생각해 본다. 그렇게 하면 충동구매가 줄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가계부 앱 또는 프로그램으로는 편한가계부를 추천합니다.)


9. 공간은 나의 거울

집안의 상태는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공간을 정리하면 생각도 함께 맑아진다. 비움은 마음을 정돈하는 첫걸음이 되기에 매일 거울을 보듯이 공간을 보고 정리하려 한다.



10. 비움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비운 자리는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 된다. 그 여백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내 선택이다. 비운 이후의 공간은 내가 다시 하나하나 그려나간다.



* 비움 행동지침 *

1. 하나를 들이면 하나를 내보내기

2. 매일 5분, 정리 루틴 만들기

3. 3개월 동안 쓰지 않은 물건은 질문하기

4. 추억은 물건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기기

5. SNS, 앱도 미니멀하게 정리하기

6. 바쁨 대신 여백을 선택하기

7. 관계도 정리의 대상이다.

8. 가계부 대신 마음부 쓰기

9. 공간은 나의 거울

10. 비움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렇게 적어서 출력해서 책상 근처에 붙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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