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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젤라권 Jan 10. 2021

A와 K의 평범한 대화_26

My biggest sin is procrastination.

K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4~5번은 1시간 넘게 산책을 합니다. 

오늘도 '걷기는 걸어야 될 것 같은데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며 A에게 톡을 보냅니다.

그리곤 갑작스러운 고해성사(Confession)가 시작됩니다...


* 아래 대화 내용을 읽으시기 전에... [부연설명]

독거친구 K는 코로나 때문인건지 어느 순간부터 생활 속에 '뮤지컬'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모든 말을 노래처럼 하거나, 대화 중에 엉뚱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집콕이 너무 길었던 걸까요... ;;;

 



#26My biggest sin is procrastination.

(*Procrastination = 미루는 버릇, 꾸물거림, 머뭇거림)


K : I need to walk but have no destination.

/ 걸어야 하는데 목적지가 없어...

My biggest sin is procrastination

/ 나의 가장 큰 죄는 미루는 버릇이야. 

I am the son of a big sin nation.

/ 나는 거대한 죄 나라의 아들이지.

This song is nothing but perturbation.

/ 이 노래는 작은 변화에 관한 노래야~.


(*그 와중에 라임이 딱딱 들어맞는다는 사실은 이 글을 쓰면서 발견했습니다^^;; 네이션... 네이션... 베이션...)

A와 K의 평범한 대화


A는 조금 걱정이 되어 K에게 전화를 겁니다. 

한시간동안 서로 본인 얘기만 하는 일방향 수다를 반복한 이후, 

K는 자신이 '시간을 낭비하는 삶'을 사는 걸로 유명하다며 갑자기 크게 웃습니다.

그리곤 함께 시간낭비해줘서 고맙다는 예의바른 인사를 건넵니다. 

K : Thank you for wasting time with me!

A : No prob. I'm just avoiding my homework. 

요즘 A도 해야 할 일을 데드라인 끝의 끝의 끝까지 미루며 부산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 손잡고 고해성사와 반성의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할 듯 합니다...


No Idleness, No laziness, No procrastination...

(늑장부리지 말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라...)


[A와 K의 평범한 대화]

K는 한국에서 20년 넘게 대학교수로 살고 있는 미국인 친구입니다.

A와 K는 20년간 일상을 공유하며 매일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by 엔젤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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