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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젤라권 Sep 16. 2020

저마다의 슬픔과 상실을 마주하며 아침을 맞는다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단기든 장기든 ‘목표’를 세우고 살아왔습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 어떤 특별한 순간에 다다르기 위해,

‘꿈’, ‘목표’, ‘계획’ 등의 단어를 붙여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왔죠...


뉴노멀,

목표없이 흐르는 하루하루를 어떤 의미로 인지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can’t see my future.


공연도 축제도 정해진 목표를 향해 계획된 프로세스대로 달려가는 루틴이었습니다.

기획, 제작, 공연, 정산의 한 사이클로 돌아가는 공연과,

매년 정해진 기간에 결과를 볼 수 있는 축제의 사이클은

2020년이 오기까지 흔들림이 없어 보였습니다.


The year 2020.

계획된 모든 것을 취소하는 데 몇달의 시간을 보낸 후,

뭔가를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중입니다.


'처음'

모든 처음이 설렘 혹은 두려움이라면,

이번 '처음'은 definitely 두려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ohc27W5Mk  

[ 영상에서 아래 텍스트 대사는 '2분' 뒤에 나옵니다~.]

영화 '싱글맨(A Single Man)'
Fear is our real enemy.
Fear is taking over our world.
Fear is being used as a tool of manipulation in our society.

(Itʼs how politicians peddle policy and
how Madison Avenue sells us things that we donʼt need.
Think about it.
The fear of being attacked.
The fear there are communists lurking around every corner.
The fear that some little Caribbean country
that doesnʼt believe in our way of life poses a threat to us.
The fear that black culture may take over the world.
The fear of Elvis Presleyʼs hips. Actually, maybe that one is a real fear.)

Fear that our bad breaths may ruin our friendships…
Fear of growing old. (Fear of) being alone.
The fear that we’re useless.
두려움은 우리의 적이야.
두려움이 우리 세상을 잠식하고 있지.
두려움은 우리 사회를 조종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어.

(중략)

입냄새로 친구관계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늙어가는 두려움. 혼자가 되는 두려움
우리가 쓸모 없다는... 두려움.




'사소한 일상'이 합쳐진 매일의 결과물이 우리의 인생이라 합니다.


두려움이 익숙해지는 순간,

그래서 '더이상 두려움이 아닌 순간'을 앞당겨 봐야겠습니다.



[영화간 : 어가 려해지는 공]


슈트를 입고 태어난 듯한 콜린 퍼스의 '싱글맨'

첫번째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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