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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젤라권 Oct 06. 2020

A와 K의 평범한 대화_15

What's so special about yesterday?

추석에 보름달(Full moon)을 보던 K는

천체물리학(Astrophysics)에 관심이 생겼나 봅니다.


K의 설명에 의하면 어젯밤(10월 5일)에 본 달이 일년 중 가장 먼 거리에 있다고 하는데,

A는 선명한 주황색에 낮게 떠 있는 달이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15. What's so special about yesterday?



K : Did you enjoy the moon?

/ 달 잘 봤어? (어제 달 너무 좋았지?)


A : Yes, What's so special about yesterday?

/ 응. 어제 무슨 특별한 날이었어?


K : It was at it's farthest last night.  

/ 어제밤이 (달이) 가장 멀리있는 날이었어.


Spent two hours reading astrophysics about the mooon

last night when I couldn't sleep.  

/ 어제 잠이 안와서 두시간동안 달에 관한 천체물리학을 읽었지.


A : Based on your 2 hours reading, any interesting story?

/ 2시간 읽은 내용 중에 뭐 재밌는 얘기가 있었어?


K : TLDR

(*Too Long Didn't Read : 직역하면, '너무 길어서 읽지 않음'이며,

'너무 내용이 많아서 그냥 넘겼어', '다 읽기 귀찮으면 스킵해도 돼', '긴 내용 짧게 정리하자면' 등의 의미로 사용한다.)


K는 짧은 시간이 흐른 후, 'TLDR'을 다시 앞에 붙여 '긴 내용 짧게 줄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긴~ 글을 보내왔다.

달은 지금과는 다른 천문학적 원금점의 행렬(apsidal procession)을 가져야 한다는...

미행성체(planetesimals)라고 불리는 작은 행성들에 기인해서 변화가 있다는...

우리같은 포유류(mammals)는 연대기의 맨 끝에 위치하고... 등등


아침 7시. 아직 잠이 덜 깬 A는 카톡창을 살포시 닫았다...

그 후로도 핸드폰 진동은 3번 더 이어졌다...

 


HAVE A WONDERFUL DAY !!!


[A와 K의 평범한 대화]

K는 한국에서 20년넘게 대학교수로 살고 있는 미국인 친구입니다.

A와 K는 20년간 일상을 공유하며 매일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by 엔젤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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