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Q
2019년에 우리는 어느 해보다 많은 ‘무지개’를 보았다.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한다는 문구와 함께 전 세계를 장식한 무지개의 의미는 무엇일까?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s]이란, 불의에 본능적으로 항거한 소수의 사람들의 결정이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운동의 첫걸음이 되었던 상징적인 시위를 말한다.
1960년대 당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1969년 6월 28일, 뉴욕 경찰은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술집 ‘스톤월 인Stonewall Inn’을 단속하며 손님들을 난폭하게 수색하고 있었다. 신분증을 요구하며, 동성애자라고 의심이 되면 화장실로 끌고 가 몸수색을 했고, 동성애자로 드러날 경우 바로 체포했다.
이 날, 마샤와 실비아는 이러한 경찰의 요구에 저항했고, 점차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이들을 도왔다. ‘스톤월 인’ 주변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경찰은 시위대를 통제하려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의 대치는 4일 밤낮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1970년 6월 28일,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첫 ‘게이 퍼레이드’가 진행되었다.
2019년에는 5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축제가 이어졌다.
성소수자의 상징인 ‘레인보우 플래그(무지개 깃발)’는 1978년 인권운동가인 길버트 베이커Gilbert Baker에 의해 만들어졌다. 8가지 색이었던 초창기의 무지개는 ‘Life(빨), Healing㈜, Sunlight(노), Nature(초), Art(파), Harmony(남), Spirit(보), Sexuality(분홍)’를 의미했다.
지금은 이 중, 남색과 분홍색을 제외한 6색의 줄무늬를 깃발에 사용하고 있다.
길버트는 식민지 지위에서 독립해 나온 13개 주를 상징하는 성조기의 줄무늬와, 자유·평등·우애의 기치를 내세운 프랑스혁명을 상징하는 삼색기의 줄무늬로부터 형태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들이 평등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은 상징이자 차별과 혐오의 낙인이었던 역사를 지닌 핑크색 역삼각형을 버리고 새로 채택한 ‘레인보우 플래그’는 그렇게 새로운 희망의 얼굴이 되었다.
레인보우 플래그는 퀴어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프라이드 플래그'로 불리지만, 동시에 LGBTQ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이성애자 앨라이들도 ‘다양한 성 정체성 간의 평화와 평등, 조화와 공존’이라는 가치에 공감하며 함께 흔드는 깃발이 되었다.
(LGBTQ = Lesbian레즈비언, Gay게이, Bisexual바이섹슈얼, Transgender트렌스젠더, 퀴어Qu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