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9일의 짧은 생각

2026년 3월 19일 목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다. 매일 오후 12시-2시에 출근해서 새벽 4-5시까지 작업하다 자니까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보통 자정까지는 작업실에서 일하고 새벽 시간은 집에서 보낸다. 자정이 넘어가면 효율이 특히 떨어진다. 비싼 작업실을 얻어놓고 여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짧다.


가장 일이 잘 되는 건 출근 직후의 시간이다. 점심때쯤 출근하면 물을 끓이고 할 일을 체크한다. 차를 한잔 내리고 업무를 시작한다. 요즘은 출근 직후 시간에 홍보 활동을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같은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린다. 지난주에는 오프라톤 모임과 광명아트북페어에서 그림 수업을 한 것, 남양황소곱창 안산본점의 메뉴판을 디자인한 것을 온라인에 아카이빙 했다. 블로그 포스팅의 글과 사진을 활용해 스레드 글도 올린다. 원소스멀티유즈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내 콘텐츠만 올리니 조회수가 적어서 새로운 것들을 구상하고 있다.


어제 수요드로잉모임을 진행했다. 동네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모아보고 싶어 시작했다. 아직 홍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서 신청자가 없는데, 4월 모임부터는 본격적으로 홍보하려고 생각 중이다. 이번 모임에는 친구들이 와 주었다. 내가 뭔가를 시도하면 가장 먼저 달려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어제 모임을 하며 찍은 사진으로 홍보 콘텐츠도 만들 수 있겠다. 내일 블로그에는 이 내용을 올려야겠다. 양천구와 근처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지난 화요일에는 오랜만에 학교에 다녀왔다. 홍대 근처만 가도 '학교에 간다'라고 표현하게 된다. 어느덧 3월이라 새내기들이 눈에 띄었다. 이 시기에 학교를 가면 정말 재밌다. 누가 봐도 신입생인 것 같은 애들이 누가 들어도 신입생인 것 같은 대화를 한다. 불과 몇 년 전 내 모습 같다. 사실 난 학교 다닐 때 친구가 없어서 혼자 수업만 듣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었나 싶다. 십 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적어보면 전부 지금의 내가 들어야 하는 말들이다.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는 요즘이다.


수요드로잉모임에 우리 학교 새내기들도 와줬으면 좋겠다. 학교 얘기도 하고, 같이 그림 그리고 싶다. 학교 커뮤니티에도 올려야겠다.


2026년 3월 19일 1시 30분, 오목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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