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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앙요 Apr 02. 2023

러브

(52)

기요에게.


'러브'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김태리와 이병헌이 떠올라. 미스터선샤인에서 둘은 성별도, 나이차이도, 국적도 다른데 참 사랑스러운 한 쌍이란 말이지? 러브에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힘이 분명 있나 봐. 그런 면에서는 어쩌면 사랑이란 단어와는 또 다른 단어일지도 몰라. 아니, 다르다고 생각해 보자.


사랑에는 제약이 있지만, 러브에는 제약이 없을지도 몰라. 마치 사랑에는 편견이 있지만 러브에는 모든 것을 초월할 용기가 있을지도 모르는 것처럼 말이야. 러브는 어디에나 존재할 거야.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구름, 별, 지나가는 자동차일지라도 러브를 시전 할 수 있지. 왜냐고? 러브에는 편견이 없을지 모르니까!


그러니 우리가 러브를 하지 못 할 건 없어. 살면서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모든 것에 러브를 해보자. 화가 나는 상황이 생기면 러브를 시도해 보고, 짜증이 나면 큰 소리로 "I Love it!"을 외쳐보자. 그렇게 시작하다 보면 세상을 러브로 가득 채워나갈 수 있을 거야. 그게 자연스레 사랑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기술이 될 거고.


정말 만에 하나, 사랑과 러브가 같은 단어일 수도 있어. 만약 그렇다면, 오히려 좋아! 우리가 사랑하지 못할 건 이제 없으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러브 할 수 있는 존재니까!


재요.

2022.04.02.


다음 주에는 '발견'에 대해서 적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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