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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Jun 02. 2023

2023.06.02.

놀이 기록 공유 겸 긴 연휴 앞에 드리는 마음 전달의 글          

     

# 지구지킴이     

급식실에 칸막이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좀더 편안하게 급식지도를 할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 칸막이가 있을때는 아무래도 전달도 안되고 아이들도 저랑 서로 바라보기 힘들고 사실 ㅇ ㅏ~ 이렇게 급식지도 하기 싫다 그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아이들 중간에 딱 앉아서 지구지킴이를 찾아봐야겠다~ 이러면 야무지게 먹는 아이들 바라보며 이전보다 훨씬 급식시간이 평화도롭 아름답습니다^^     

그런 모습만 저만 볼수있어서 너무 아깝네요^^     

          

# 배추흰나비     

우리반에 배추흰나비 알이 왔습니다^^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저도 자신은 없지만 아이들과 힘을 합쳐 잘 키워보겠습니다!!!! ^^   어제오늘 이렇게인데 몇개의 알에선 애벌레가 나오고 있어요^^                

아직 함께 관찰하고 함이 쉽지 않아 전투적인 일이 자주 발생하지만  올챙이와 개구리가 그러했듯 조율해가리가 기대해봅니다. 두근두근두근  부디 꼭 성공하길....    

           

# 동상이몽(복도놀이)     

놀이 기록중에 한가지 저리해두고 싶은게 있어서 공유해요.  제가 놀이기록에 제목을 동상이몽이라고 적어둔것이 있는데 아이들 복도놀이를 바라보면서 적은것이였어요.  여기서 동상은 복도놀이라는 같은 상황인데 이몽은 아이들과 저와의 다른 생각이라는 거예요^^  아이들은 놀이 자체에 집중하지만 저는 그 안에 아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조율하고 조율하는 방법을 배우고 때로는 제가 사용했던 언어들을 아이들이 놀이안에서 그대로 따라는 모습등을 보면서 이런 장면이 매우 그 어떤 기본생활습관과 인성교육보다 더 살아있는 장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추임새를 넣듯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하고 장면을 만들어 줄때도 있는데 여름이 뜨거워질수록 이제 아이들이 변화가 또 다른 양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보여주는 기특함이 있습니다^^               


# 이야기할머니 모니터링     

제작년에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참여하고 과감히 작년엔 접었었어요. 이야기할머니의 역량에 따라서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수있는 반면 또 한편으로는 벌받는 시간이 될수도 있거든요. 올해 다시 신청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였지만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목적을 알기에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1) 듣는 이야기 연습 2) 세대간의 소통 3) 다양한 전래동화와 위인전을 통한 인성교육 등 여러가지 기대하는 바가 많았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의 반응이고 아이들에게 적합한가였지요. 그런데 이것은 아이들이 경험해보고 그 아이들의 반응을 보아야 판단할수 있는 거기에 매주 이야기할머니 시간에 아이들을 면밀히 바라보았어요. 그리고 오늘은 이야기할머니 모니터링단이 찾아와서 유아수준에서 어떤점이 보완되면 좋을지 등등에 대해서 협의하였습니다.      

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것을 주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이 나의 욕심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따라와요. 아이들이 받아들여주고 나의 생각되고 성장되는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계속되는 걱정과 고민이지요. 만일 우리 아이들에게 이게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을때 아이들이 힘든시간이라면 패널티를 받더라고 중간에 중간도 할 다짐까지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 우리아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그래 일단 진행해보아도 되겠다였습니다. 다시말해서 듣는 이야기에 잘 적응해가고 있다는 말이지요.      

올해 이야기할머니의 몫도 한몫하세요. 아이들 수준에서 그리고 전래놀이를 활용한 손유희도 준비해오시고 이야기할머니로 연구를 많이 하시는게 보였어요. 무엇보다 저는 아무리 유명한 누구라도 저희 아이들을 있는대로 바라봐주지못하는 외부 어떤 강사도 거부하는데 올해 선생님은 아이들을 존중하는게 무엇인지 아는분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모니터링 협의회를 통해서 저도 정리도 하고 어떻게 더 보완해볼지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 마음의 편지               

긴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글을 남기고 정리하면서 아이들과 현재 사랑반을 생각하며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요. '여름' '뜨겁도록 작렬하는 햇빛' '그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무성하게 푸릇푸릇 생기있게 자라나는 나무와 나뭇잎들' 그 에너지.     

계절의 변화 즉 자연의 변화와 함께하는 우리 아이들이구나. 너희들이 진짜 자연이구나.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욕심 같아서는 우리반 전체의 놀이 이야기와 교사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아이들 하나하나 성장과 변화에 대한 이이야기도 그 스토리가 주옥같아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시간이 48시간이 였으면 좋겠네요^^               


연휴. 아이들과 몸은 피곤하시겠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무엇보다 아프지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라며      

수요일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ps. 택견 시범단 도복 맞춤 작업 준비중이예요

아이들에게 아직 공개하지 않은거니 비밀로해주세용

휴일지나고와서 짠! 하고 보여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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