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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Jun 15. 2023

2023.06.15.

2023.06.15

요즘에 집앞 학교 운동장을 저녁때 돌아요. 

어제는 운동을 하는데 하늘에서 번개가 정말 번쩍번쩍!!

아무것도 없는 하늘에 번개 오랜만에 본거 같아요.  신기하면서도 무서우면서도^^ 

그러더니 비가 와~ 그렇게 세게 내리는 비 오랜만에 만난거 같아요.

어제 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다 나누고 싶지만 너무 주책일듯하여 하하 생략)


여기부터는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차가 방전이되서 처음?으로 아침에 집에서 큰길까지 걸어 내려오게 되었거든요.


그런 느낌. 

비가 오고나니 주변의 식물들이 씩씩해!씩씩해! 하는 소리는 내는거처럼 커지고 

열매들은 언제 이렇게 주렁주렁 매달렸는지

와~ 최근에 자연을 돌아보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뭐랄까.. 최근에는 이런 생각을 아이들을 보면서 했어요 

엄마가 바빠서 정신없이 이것저것 돌보지만 아주 더 세심히 온전히 집주하지 못해서 늘 미안한데

그러는 사이 옹기종기 아이들끼리 너무 잘지내고

문득 바라보니 언제 이렇게 큰거지~ 라는 생각이 들게되면서

어제 오늘 아이들 생각이 조금더 다르게 났던거 같아요.

조금더 솔직히는 문득 바라보니 너희들 언제 이렇게 큰거니 라는 생각에 울컥.


학기초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집중하여 온집중을 다해서 아주 가까이 옆에서 아이들과 호흡해야하는 반면 이렇게 여름이 울창해지는 시점부터는 점점 그 힘을 아이들에 돌려주게 되는 흐름인데 그러는 사이 아이들이 부쩍 큰걸 보면 고마우면서도 서운하면서도 미안하면서도 그런감정을 뭐라고 해야할까요?^^


이러면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스스로 열매를 맺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저는 먼저 헤어짐때문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는 그런 패턴의 삶^^ 


잘크고 있구나 너희들...   그렇게 바라봅니다.



# 애벌레 소식


저는 몇일 애벌레를 못찾겠더라고요 그래서 애벌레는 실패인것인가 했더니 우와~ 저렇게 통통해졌어요

그래도 많던 알중에 한마리는 무사히 잘 크고 있어서 다행이예요 

아이들못지 않게 저도 엄청 신기해하며 매일매일 바라봐요^^ 

사실 때때로 저나 아이들이나 다를것이 없을때가 아주 많다는 비밀^^



# 파이보츠 놀이

파이보츠는 욕심을 내려놓으니 아이들이 재밋게 잘 활용해요.    오늘 사진에 있는건 첫 등장입니다 '파이보츠로 술래잡기^^' 장난감은 망가드리는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렿놓고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하는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바라보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신박하게 놀이를 하지요.   오늘도 저는 아이들에게 놀이를 배웠어요.   다음주쯤? 그다음주쯤?   이 로봇이 센서기능이있는게 그것도 알려줘볼까합니다^^



# 익어가는 매실청

별것아니잖아요. 매실에 설탕을 섞은것. 그것뿐이잖아요. 매일매일 조금씩 녹아가는 매실청을 오며가며 바라보며 잘익어라 잘익어라~~ 인사합니다.   이건 정말 실제인데요. 말에는 에너지가 있어서 잘익어라 잘익어라와 같은 사랑의 말을 들은 매실청은 과학적으로도 더 맛잇을겁니다.^^


저는 녹는 모습속에서 '융해'와 같은 또는 '삼투압'과 같은 관심이 생길줄알았는데.  아이들은 '발효'가 뭐예요?라는 부분으로 관심이 이어지라고요? 여기에서도 배움입니다.  '융해'와 '삼투압'은 지식이였지만 '발효'는 이 과정이예요. 역시 너희들이 진짜 지식을 잘 찾아가는구나 ^^   


# 택견 도복

드디어 택견도복이 도착했습니다. 내일은 공개할껍니다^^   그리고 유치원용 체육 매트도 구입했어요. 이거까지 있으면 택견사부님이 더 다양한 활동을 할수있다고 하길래 언능 주문했습니다^^   

아이들과 제가 신이나니 사부님도 협회에 반발 협찬을 요청했다고해요. 이건 성공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로 기대하고 즐겁게 준비하고있어서 행복합니다


# 유아 통합체육

오늘은 유아통합체육의 마지막날이예요. 오늘 체육활동은 하는걸 보면서 저도 엄청 재밋었어요. 그리고 통합체육 안에서 아이들이 하나되어 마음껏 웃는 모습을 보며, 아! 나는 아이들의 개별성에 집중하여 지도한다면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의 통합에 집중하여 지도하면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세상에 많은 교사들과 과정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해보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함께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교실만 생각하지 말고 유치원 안에서도 여러교사 여러과정 가정 우리동네등등 여러소식등 넓게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도해보고.  오늘 체육활동을 보면서 느끼는점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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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은 폭풍. 교실안은 나의 힐링하는 피난처. 그래. 그러면 되었구나. 감사하다. 

얘들아!!!!!!!!! 고맙다!!!!!!!!!!  더 열심히 하마. 라고 오늘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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