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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Jul 14. 2023

2023.07.14.

# 개별 아이들을 각 에피소드로 소개하고 싶은데...


개별 아이들의 사례를 하나씩 모두다 사례로 소개하고 싶은데

우리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저는 보호해야하기에 

혼자만 알고있기 아깝지만 이렇게라도 우리 교실을 공유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우리 교실과 저의 생각을 공유하는것은

자.랑. 칭.찬을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것이 제가 그저 아이들이 이뻐서 라고만 하기엔 

많은 근거와 노력을 가지고 정말 각각의 아이들의 최상의 행복을 위해 

온마음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칭찬이 목적이였다면 저는 얼마든지 더 자랑할수있었을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록. 사진이라는것의 특징이 그렇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기획할수있고 얼마든지 구도를 잡을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문장이 엉망일지라도 늘 문장을 다듬지 않아 오타도 그렇게 말고 문맥도 이상해도 

윤문(문장을 다듬지 않고)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 것은


마음에 흐르는 그대로를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내년에는 공식적으로 허락을 받고 기록해야하나 싶습니다^^

우리반 아이들이야기는 책으로 나왔어도 각아이들마다 다 책으로 나올수있는 아이들이예요^^



# 이번학기도 한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전 글에 섰듯이. 어제오늘 아이들이 저에게 보여준 모습은 그간의 나의 선택과 행함이 틀리지 않았다. 

잘하고 있다고.. 선생님 걱정하지마세요.. 저희 잘크고 있어요...라고 말해주는듯했습니다.


늘 말하지만 이말이 순종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말하는것은 아님을 기억해야합니다.


여전히 싸움도 있고 갈등도 있고 때로는 마음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분명히 성장하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제가 제일 주고 싶었던 나만의 '결'을 찾고 발현하되 함께하는 삶과 작은 사회에서 행복감을 느낄수있는 아이들고 커가고 있음이 느껴져서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결과보다는 내면에 집중해야하는 저의 이러한 교육관을 지키고 나아가기엔

어머니들의 기다림과 바라봐줌이 결정적으로 요구됩니다. 


각 가정의 신뢰와 기다림이 있었기에 한학기를 무사히 마칠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하 그런데 쓰고보니 자랑은 맞는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잘컷지요? 우리반 아이들 멋지지요? 자랑맞네요^^

아이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


저는 매일 감동한다고 표현해준답니다.

너희들은 감동이야~라고요^^



# 마음같아서는 방학도 쉬고 싶지 않습니다


3,4,5,6,7월 5개월동안 호흡을 맞추어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호흡의 감을 잃지 않고 그대로 이어가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올라올때가 있습니다

즉 다른 교사에게 아이들을 맡기지 않고 온전히 1년의 호흡을 내가 해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것은 교만이다. 아이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행동이다라는 생각도 함께 올라옵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칠수 있는 시간을 길어야 3년입니다. 짧게는 1년이기도하고요


이 아이들의 삶의 긴 호흡속에 지나가는 1명이 저이건만 

마치 너 아니면 아이들은 누가 가르칠수 없다는 교만함의 태도이지요

그리고 교사가 약 20일간 바뀌어도 아이들은 아이들의 힘으로 '조율'하며 맞추어갈수있는데

너희들은 나 아니면 못하지?라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옆에서 함께 있을것입니다. 방학이라도 아이들 곁에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방학때 2학기의 힘을 비축해야합니다. 

아이들을 믿고 교실을 맡겨봅니다. 선생님보다 아이들을 더 믿고 교실을 부탁해보려고합니다.

분명히 잘해낼것입니다. 



# 방학전 마지막주 

금요일이네요. 다음주는 방학전 마지막 한주가 되겠습니다

방학중에는 15명중 10명이 방학중 방과후과정을 신청하였습니다

10명이기는 하나 방학중에는 출결이 다소 자유로워서 방학은 방학답게 보내게 됩니다.

다음주에는 방학전에 아이들과 '화채'를 만들어 먹고 

우리가 만든 매실청으로 '아이스크림'을 얼려먹으려고해요


저는 벌써 2학기는 어떻게 구성해가볼까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힘듬의 복잡함이 아니고 1학기에 이런 성장을 보여준 우리 아이들에게 2학기는 그다음 단계로 어떤 성장을 지원할까 설레이는 복잡합니다^^


글솜씨는 없지만 어제 오늘의 빛나는 하루를 기록해 두지 않을수 없어서 

이렇게 또 말이 많습니다. 


.

.

.


비가 많이 옵니다. 

축축 너무너무 축축하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런 행복한 교실의 교사여서 매일 감사합니다


목감기가 유해하더니 이젠 열감기가 유행하는거 같아요

코로나때도 이렇게 결석생이 많지 않았는데 왜이럴까 생각해보니

마스크의 위력이 이정도였구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시 마스크를 씌울수도 없고.

아픈건 마음이 아프지만 아프면서 우리 몸에는 항체가 생긴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래도그래도 아이들은 조금만 아팟으면 좋겠습니다.


주말동안 아프지말고 건강히 보내고 

월요일엔 모두다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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