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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Sep 14. 2023

2023.9.14.

오늘은 에피소트 몇가지 나누고 싶습니다^^


# 상어 아니거든요!


복도에서 빅블럭으로 뭔가 만들고 놀고있는 모습을 보고.

참 어른들이 시각인 참 제한적이예요^^


와~ 상어다!!!!!!!! 했건만


매우 심각하게..

선.생.님.! 이거 상거 아니거든요.

(어머 이렇게 미안할수가! 그럼그럼 내가 너희들 놀이를 내 마음대로 해석한건 예의가 아니지)


그 다음말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이건!!!

고래!!!!!! 상어!!!!!!!!!!!!!!!


.

.


그리고 샤크거든요!!!!!!!!!!!!!!!!!!!!

ㅇ ㅏ~~~~~ ㅇ ㅏ~~~~~~~~~ 

^^



#  선생님 00이 기분 물어본거예요


수업중에 엄청나게 폭발하여 제가 화가날일이있어어요.

아이들 키울때 그런적 없으신가요?  내 이성과 내 마음이이 따로노는 어느순간.


머리로는 자~ 이성적으로 해결해야해. 자 이성적으로는 이러이러이러한 일이야

그런데 마음 저기에서 스믈스믈 올라오는 화~~~~~  


터기지 전에 정돈해야해.  정신차려~~~ (내면은 엄청 복잡합니다 하하하하하)


자 그렇게 폭발이 엄청 터지기 전에 조용히 앉아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스린후 혼난 아이를 불러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넌 마음이 어떠니?

아까 왜 화가난거니?

나도(선생님도) 눈물이 날 정도로 화나가서 속상하더라

등등~~~~


그런데 어떤 친구가와서 

선생님 괜찮아요? 라고 해서


옴마야~ 엄청 감동적이고. 내 마음도 읽어주고 

옴마야~ 역시 역시~ 이러면서 한순간에 녹아서 

잘 해결했어요


그리고 급식먹으러 가기위해 손을 씻고 줄을서는 시간

친구들을 기다리는 시간에 그 감동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었거든요


세상에 아까 그래서 선생님 엄청 감동받고 고마웠어. 

00이는 선생님 속상하니까 걱정하는 눈빛이 마구 보여서 그것도 감동이였어

등등^^


그런데 그 아이가 그러더군요


선생님 아니고 00이 한테 물어본거예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그런거였구나. 괜찮아. 나는 그래도 상대방 마음을 물어보는 너의 마음이면 

나를 위로한거나 다름없어^^


빵터져서 

아이와의 마음싸움에서 흔들렸던 자를 자책하던 마음이 조금은 내려가는 순간이였습니다



# 아침 일과 = 누에 똥치우기


와 출근하면 

누에가 엄청 커있고 뽕잎도 다 먹었고 

똥을 엄청 쌌어요 하하하하하


요즘 저의 아침 일과는 '누에 똥치우기'입니다


아이들 만큼이나 누에과 개미 관찰에 빠져있어요

정말 신기하네요^^


내일은 더 커있겠지요?

제발 고치로 잘 커라~~~


# 소고 = 악기 수업



아이들과 악기 수업은 쉽지 않은데 아이들이 너무 잘 해줬어요. 

와 아이들 익었다고 했지요? 거봐요 거봐요.. 장하다 장해^^


.

.

.


내일은 금요일

이번주도 빠르게 지나가네요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내일도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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