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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Sep 22. 2023

2023.09.22.

감사기간에 심장은 쫄깃하지만 업무가 내려오지 않아 좋네요^^

3시로 모든 감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유치원은 불려가지 않았습니다 오예^^ 이번 주말은 발뻗고 잘수있겠어요^^


3일간 업무가 내려오지 않아 아이들 기록 아이들관찰에 집중할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예요 


오늘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 2학기는 '사회성'을 바탕을 둔 '개별성'에 집중


아이들의 놀이를 바라보며 손이 바쁜 하루였어요. 아이들 마다 유의미한 부분은 기록하고 고민할부분을 적으며 집중하고 보면볼수록 더 보이는게 우리 아이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개별성'과 '사회성'의 줄다리기는 늘 살아있으면서 오가는거 같아요 

아이들마다 또는 그 매일매일마다 또는 과제마다마다... 그 지점이 달라요


매주 화요일에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이 주제에 대해서 탐구해보는 시간이 있었어요


Q. 선생님은 교육에 있어서 '사회성'과 '개별성' 중 어디에 더 중점을 두어 교육하십니까?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과 같았어요. 

정답은 없지만 각 교사들마다 자신의 교육신념과 철학을 돌아보고 좀더 명확히 정립해보기위한 중요한 질문이기도 했고요. 


오래오래 고민한끝에 저는 '개별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말은 '사회성'보다는 '개별성'이냐?라는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개별성'='이기적임' '개성' 강조 라고 이해할수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개별성'은 '고유성'을 의미합니다.


이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성'은 시기마다 환경마다 모두다 다르게 변화하지만

나라는 존재로서의 '고유성'은 태어날때 내 안에 가지고 태어나고 없어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나다움' 가장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사회속에서 함께 어루어지고 각자의 빛을 내며 함께하는 세상

이게 제가 추구하는 교육적 신념 입니다.


그래서 유치원 교육과정이 좋습니다.

교과서도 없고 구체적인 명시적인 교육과정이 없기에

각 유아들 마다의 고유성을 바탕으로 '개별교육과정'을 운영할수있는 유치원이 진짜 교육이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유아교육과정은 진짜 살아있는 교육과정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초등고등학교 선생님을 낮추는게 아닙니다. 각 학교급마다 목표가 다른지고 각자의 역할이 있어요 아이들의 성장단계에 따른 발달과업도 모두 다르고요. 유아교육은 이렇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싶었어요)



# 개별면담과 개별지도가 많은 2학기


그림으로 표현하면 조더 쉬울꺼 같은데...  각 아이들마다의 속도에 맞추어 지도하다 전체와의 어우러짐을 지도하다 다시 개별지도가 들어가지만 그 개별지도는 1학기와는 다른 좀더 깊음 이라고 해야하는데....


아이들마다 지도해야하는 방향이 다르고 지도방법도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바라봐주는게 맞고 어떤 아이는 자극을 해야하는것이 맞습니다

어떤 아이는 함께 싸워야하는게 맞고 어떤 아이는 도전과제를 주어야하는게 맞습니다

어떤 아이는 직접 보여주어야하는게 맞고 어떤 아이는 간접적으로 보여주는게 맞습니다

어떤 아이는 과제를 피하여 옆으로 지나가게 해주는게 맞고 어떤 아이는 정면으로 돌파하게 해주는게 맞습니다


오늘은 한 아이와 손잡고 산책을 하며 학교를 두어바퀴 돌았습니다.

이렇게 손잡고 산책을 하며 격양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화를 하는것조차도 

아이들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교육하는것이 되는것이 이곳입니다


모든 아이를 다 같은 방식으로 지도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유아기는 그렇습니다. 이것이 단단이 될때 전체 규칙안에서 획일적인 규율안에 움직일수 있게 됩니다

그게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이 이어져야하는 부분이 되기도합니다


행정적 업무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씨름하는건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만 움직이는것이라도

그렇게 에너지가 다운다운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반면

이렇게 아이들 하나하나 학부모님들과 소통하고 개인적으로 소통할땐 몸은 여기저기 뛰어다녀야함에도 

살아있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2학기는 아이들과 이렇게 일대일로 하는 시간이 제발 많이 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도해봅니다



# 파이보츠 놀이


파이보츠 놀이가 저에게는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파잎보츠 놀이의 변화와 아이들의 접근방식이 저에게 많은 아이들에게 대한 정보를 줍니다

사진 속 하나하나의 장면이 저에게는 의미가 크네요


다르게 갈겁니다 

모두가 달라요



# 종이접기를 해내다


해냈어요. 해내게 해주고 싶었어요.

완성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내가 해냈어! 내가 한거야!!!

그래! 니네가 한거야! 니네가 해냈구나!!!!!!!!!!!!!!!!!!!!!!!!!


와~~~~ 

하며 아이들이 했던 말들

주춤하던 순간. 시간. 모습들

놓을까말까했지만 붙잡았던 모습

니가 어느부분에 자신이 없었는지

어느 부분은 어떤 지원으로 시도할수있었는지

다 기억해요


그 과정이 중요해요

그 과정이 중요해요





# 놀이 장면마다마다


놀이 장면마다마다

아이들이 저에게 말을 합니다


'저는 이런 아이예요'

'저는 이게 필요해요'

'저는 이렇게 크고 있어요'

그렇구나 그렇구나 너는 그렇구나~~

그래그래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

.

.


오늘 놀이 이야기가 너무 추상적이네요

생각이 많아졌어요. 아이들이 보여준 모습

많은 생각을 남겨주었어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주말에 과제를 주었네요^^

이런 과제는 얼만든지 땡큐입니다

이런 과제는 얼마든지 좋습니다



오랫동안 비가오더니 

오늘 날씨 정말 예쁩니다


오늘은 외식할껍니다

오늘은 밥안할껍니다


금요일이에요

주말엔 날씨가 엄청 좋았으면 좋겠어요

가을이잖아요

여기저기 어디를 가고 예쁜 날이잖아요


가을하늘같은 주말 보내세요


충분히 충전하고 오겠습니다

충분히 충전하고 

기쁜 마음으로 월요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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