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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Oct 04. 2023

2023.10.4.

# 긴 연휴 어떠셨나요?^^


저는 감사하게도 친정, 시댁이 모두 가깝고 크게 행사가 없어서 추석으로 인한 힘듬은 없었어요^^

6일간. 알차게 엄마일 하느라 정말 최선을 다하는 6일은 보낸거 같아요^^


날씨가 엄청 쌀쌀해졌어요.   이번 연휴동안 옷장정리를 할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돌아오는 주말에는 꼭 옷장정리를 해야겠어요. ^^  


어제밤 미리 한주를 시작하며

내일 우리 아이들 훌쩍훌쩍 하겠구나하며

출근길 문자를 받으면 '안되~ 아프면안되'하며 출금합니다

다행히 아프다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아이들에게 건강관리를 신신당부합니다^^

아프지만 아가들아~~~



# 긴연휴동안 누에는 나방이 되어...


긴 연휴동안 누에는 나방이 되었습니다. 시기가 딱 그럴듯하여 투명한 뚜껑을 만들어 두고 갔는데

사실 출근을 엄청 기다린 큰 이유이기도 해요^^ 


후다닥 들어와서 짐을 풀기도전에 교실로 달려들어가니..짜짠^^

일찍 등원한 사람들 모두 환호했습니다.


개미들도 부지런지 집을 열심히 지어놨네요.



# 조용히 침투.


원무실에서 하루일과를 시뮬레이션하고 마음정리를 하고 교실로 딱 들어가면서

"얘~~~~~~~들~~~~~~~~아~~~~~~~~~~~~~"하고 들어가려는데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정신이 없네요.  절반은 이야기 나누도 절반으나 레고를 맞추며^^

종알종알 종알종알^^

방해할수없었어요.   조용히.. 조용히..  근처에가서 그림자처럼 바라봅니다.



# 추석지낸 이야기는 그림에서 이야기로 전환


긴 연휴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아이들 마다마다 와서 종알종알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림으로 표현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준비했지만 아이들의 놀이가 너무 좋아서 

대집단 이야기 나누기로 전환합니다


대집단 이야기나누기는 일반적으로는 '발표'에 초점을 두지만 

조금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때와 장소, 상황에 알맞게 말한다.

친구들과 또는 선생님과 옆에서 개인적으로 이야기하는 대화의 구조와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는 이야기의 구조를 다르다는걸 경험하는 시간이지요


아이들은 자신이 즐겁게 지내온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즐겁지만

교사는 그 안에서 아이들의 태도와 언어에 집중도합니다

아이들의 대화의 구조에 집중을 하다보면 생각을 정리하게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는 사고를 정리하며 이야기하게되요


아이들의 말, 어조, 눈빛의 변화등을 읽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면의 교육과정에 집중하는 과정이 참 즐겁습니다^^



# 비행기시도.


유일하게 비행기를 시도하는 친구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적의 좌절'의 지점을 조율하며,  함께 '화이팅'도 하고 

생각처럼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성.공.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시.도. 자체가 정말 값진 작품입니다

몇명이 시도하면 점차 넓어질꺼예요

천천히 아이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기대해봅니다



# 단풍은 왜 물드는걸까요?


이제 10월 '가을'로 넘어갑니다.

아이들은 동화도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는건 '지식그림동화'인거 같아요

창문밖에 은행나무가 변화는 과정에 얼마나 눈이 반짝거리며 듣던지요


'엽록소'와 같은 과학적 용어도 이런 호기심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소화됩니다.


제가 일전에 저의 과거 경력에 대해서 살짝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제가 초중고등학교 전과목을 아우른다고 말씀드린적 있지 않습니까?^^


중학교때 식물의 구조를 배우는데 

그게 그렇게 재미가 없고 머리에 그려지지가 않는거예요

철저하게 머리로 하는 공부인 세대잖아요


제가 유아교육을 전문하게 된 이유이기도해요

공부가 참 재미있는거였는데 접근방식이 그 즐거움을 아이들이 느끼지못하게 했다는 생각.

그래서 유아기 수학적 감각, 과학적 감각, 언어적 감각, 미적감각....  

머리로 하기전에 오감으로 흡수하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한데라는걸 

스스로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체험했거든요



# 동요 '가을길'


우리 아이들 동요는 대집단으로 수업하지 않아요

우리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노래를 누가 배워야지~ 하고 앉아서 배워요

배경음악으로 듣고 듣다보면 흥얼흥얼거리게 되는거^^

그렇게 배경음악으로 흥얼거리다보면 어느새 입에 익을꺼고

그러면 앉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불러보려고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그런데 왜 모든 아이들이 동요에 관심을 가져야하는거죠?^^

음악은 즐기고 느껴야하는거잖아요?


미리 안내하지 않고 화면에 가사판을 띄우고 

음악을 반복해서 틀어놓으니 

순간 교실이 조용해졌어요^^


귀기울이는거죠.

저는 모르는척. 동요를 즐깁니다.

제가 제일 신나게 불러요 제가 제일 즐겁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거예요^^


그 순간 음악에 그리고 가사에 집중하느라 조용해진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만약.

자! 얘들아 자리에 앉아보자~ 선생님이 오늘은 동요를 가르쳐주려고해~ 라고 했다면

아이들이 이렇게 귀를 쫑긋했을까요?^^


귀염둥이들

저는 이번주는 이 노래를 엄청 재미있게 부르로 즐겁게 부를꺼에요^^

그럼 한두명씩 관심을 보일꺼고요^^ 그럼 함께할수있겠지요^^



# 택견


택견 대회는 한달정도의 시간이 남았지요. 

기합소리가 얼마나 귀여운지몰라요^^


미리 보여드리지 않으려고요. 그날 딱 보시면 심장이 터져버리실지도 몰라요^^


책임감을 가지고 그리고 기대감을 가지고 

잘 하고 있습니다. 기특기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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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추워요

아이들도 건강 조심해야하지만

어머님들도 건강 챙기셔요.


 추석연휴 너무 먹었어요 하하하하하

나이가 드니 얼굴볼살은 빠지는데

배로만 살이가는거 같아요

운동 좀 열심히 해보려고요^^


바람이 좋으늬

오늘은 성공할수있겠지요?


계절의 변화가 전 항상 너무 신비롭고 겸손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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