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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Oct 06. 2023

2023.10.6.

# 바닥난방


유치원은 미리. 바닥난방 시작합니다^^

날짜가 되서 바닥난방하는게 아니고요. 아이들을 보면 아 때가 되었구나 해요. 

어제 살짝 틀어 놓고 갔더니 심야 보일러라 등원하니 바닥이 뜨끈뜨끈합니다.


바닥은 뜨끈하게 하고 전체적으로 공기를 훈훈하게 해야 아이들이 기침을 안해요.

요즘 감기는 바이러스성보다도 찬바람과 일교차로 인한 호흡기쪽 기침이 많은지라 

공기를 조금만 훈훈하게 하고 습도잘 맞춰놓으면 아이들이 기침이 잦아들더라고요

(애 많이 키우면 절반은 의사되요.  의학적 지식의 전문성은 아니겠지만 

아이들 보며 피부로 느끼는 전문성도 있습니다 ^^)


그래서.

아이들 옷을 너무 두껍게 입혀 보내지 말아주세요.

아직은 얇은 긴바지 긴팔을 입고 등하원길에 외투를 두툼하게 입혀서 보내주세요.

교실은 훈훈하여 아이들이 힘들어해요. 그럼 창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그건 또 감기로가는 바로 코스거든요.


점점 날씨가 추워지면 재밋고 귀여운 현상?이 나타나는데 

아이들이 바닥에 붙어서 놀아요 ^^ 

바닥이 따뜻하거든요^^



# 제일 싸나이 같은 아이들이 제일 권쌤 챙깁니다


아이들이 톡톡블럭만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원하는 디자인도 다양해져서 

원하는 톡톡블럭의 색상도 디테일해요 ^^ 


그래서 섞여있던 톡톡블럭을 구분해놔야겠다 하고 교실에 쫙~~~ 펼쳤거든요

오며가며 천천히 분류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몇몇 녀석들이 달려듭니다.

자신들의 놀이를 포기하고 달려와준 예쁜 아이들입니다

권미숙 선생님 혼자하면 힘들어서 도와주는겁니다 

제가 그 마음 다 알지요

알지요 알지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사랑스러워라~


# 놀이가 이완될 틈에 놀이 잠시 내려놓고 우유 먹기 

# 우유먹는 속도가 달라 기다리며 동화 예고하고 

모두 모이면 동화보고 이야기 나누기 '달달 토끼' 동화 

# 동화 이야기 나누기 후 개별 놀이로 분산시키며 놀이에 재몰입 시작

놀이에 몰입되지 못하는 아이들 순으로 '달아달아 내소원을 들어줘'와 '책보 워크북'


# 놀이 지속 

# 이야기할머니  


# 점심

# 점심 식사후 양치시간과 전이시간을 이용해 

가을동화 '가을에' '허수아비' '코스모스' 


# 모래놀이


^^  부드러운 하루일과 였습니다.


.

.

.


사실 힘든 이야기는 덜 적게 되는거 같아요.


왜냐! 우리 어머니들 제 걱정하시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


어제. 매우 격적정인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 이렇게 부드러운 하루를 보내줍니다

이럴때 제가 뭐라고 표현하냐면요.. ^^  

얄미운녀석들.. 미워할래야 미워할수가 없게 만드는 녀석들이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해요.^^


계속 힘들게하면. 아휴~ 힘들어. 애들이 힘들게해라고라도 해볼텐데 

밀고 당기기의 고수들입니다.    그러면 어떤 마음이 또 올라오냐면요.


바로바로. '미안함'이지요.

내가 더 잘할껄. 내가 더 온화할껄. 내가 좀더 바라줄껄.....


늘 생각하지만

이길수 없는 싸움이예요. 

'패잔병'은 늘 언제나 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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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가을이 점점더 찐하게 물드는 주말이 될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가을 놓치지 마시고 

충분히 누리시며 힐링하시는 주말 보내세요^^ 


아프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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