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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Oct 17. 2023

나도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다

나도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다


나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끝내고 싶을때가 있다

나도 아이가 원하고 싶지 않은건 시키지 않고 지나가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그렇게 한다는건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아이들과 씨.름.을 해야만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만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만 싶다


주어야만 한다가 당위성이라면

알려주고만 싶다는 자발성이다




교실에서 

때때로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다


그것이 어느지점의 한계점에 이르렀을때

내면의 나의 평온을 깨는 스위치를 누르기 직전의 그 임계점에 이르렀을때

바로 그때 

나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조금더 쉽게 말해서 

정리하지 않겠다는 아이는 그래그래 내가 정래하고 말고 싶을때가 있다

하지 않겠다는 아이와 씨름하지 않고 그래그래 하지 말자 라고 하고 싶을때가 있다

마음대로 하겠다는 아이와 씨름하지 않고 그래그래 마음대로 하렴 이라고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순가 내가 그렇게 한다면

누가 가장 힘들까



바로 나이다


바로 내가 그 순간을 

가장 내가 가장 잘 알아차린다


내가 포기했는지 아닌지....


그렇다면 

나는 한참을 스스로에게 묻겠지

왜그랬니? 최선이였니? 



그래서

누가 뭐래도

순간의 내 결정을 믿으며


때로는 큰소리를 치게되고

때로는 단호하게 붙잡고 씨름을 해야한다


그래야만한다



교사는 그렇다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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