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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Oct 21. 2023

2023.10.13-19.

2023.10.13.


# 캠핑놀이의 변화에 집중


공개수업후 교실로 이어지는 캠핑놀이에 집중하여 아이들이 놀이 변화를 바라보자

약속한대로 캠핑놀이 놀잇감을 소개하고 

교구장에 넣어주었다


첫날. 

'폭발'  즉. '자극' 자체.


많은 사람들이 놀이는 '자극' 이라고 생각하기도한다. 


아이들이 흥분하고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 자체가 진짜라고 생각하기도한다 

하지만 이는 진짜 놀이 즉 놀이를 통한 배움의 '점화'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폭발'보다 

개별유아의 '접근' '속도' '방법'이 더 의미있는 발견이고 각자의 배움이다.


아이들마다 모두다른 '접근' '속도' '시도' '방법' 그리고 '변화'  

교사는 그것을 바라보고 

각자의 개별성을 발견, 발현 시켜주어야한다

각자의 단단한 개별성 위의 '통합'의 중요하다


그 통합 즉 '사회화' 또한 개별유아의 '속도' '접근법''방법' '시도'가 모두다르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시련'을 경험한다


'최적의 좌절' 

이 최적의 좌절 값도 아이 마다 모두 다르다


얘들아~ 가자. 돌아가지말자.  

너희들은 할수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직면'앞에서 무서울수있어. 하지만 여기는 안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렴. 

선생님이 보고 있어. 언제든지 달려갈꺼야. 

해보자 해보자. 이쁘니들아.




2023.10.16.


# 많이 아팟던날 


기꺼이 그 작지만 큰 마음을 내어주던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받는 사랑이 좋아서 계속 아프고 싶었던 날.  

그걸 되돌려 말로 표현해주었을때 아이들이 다시 되돌려주던 마음 

어른은은 아이들에게 기대도된다. 

확실하게 우리 서로가 배운날.




2023.10.17.


# 캠핑 놀이에 접근


캠핑놀이에 접근 하는 아이들의 시도가 사랑스럽다. 


'자극'으로 주어졌을땐 '흥분'으로 다가오지만

그 '흥분'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이들의 '시도'가 자리잡기 시작한다


이제 부터 진짜 '배움'의 시작이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아직은 내 마음같이 되지 않지?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어.


모든일은 그렇게 가는거야


주변을 바라보고 나를 맞추는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걸 먼저 인지하고 

그리고 그걸 어떻게 주변과 맞출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시도하는거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는거야


꼭 캠핑놀이가 아니여도되

내 놀이. 나다움. 내색깔....   좋아.


너희들 각자의 빛이 선명하면 

어디가도 너희들 빛을 잃지 않으면서

함께 아름다운 빛는 내는거야


내 빛. 너의 빛. 모두의 빛이 희미하면

그것이 섞여버려서 무채색이 되버릴꺼야.


내빛을 낸다는게 

자칫 나만의 빛만 빛내게 될수도 있어


그래서 우리 함께 놀이하며 배우는거야 

옆도 바라보고 앞도 바라보고 뒤도 바라보며


우리는 지금 그게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끼면되.


어디서 배울수 없은 귀한 배움을

너희들이 하고 있는거야.


자랑스럽다 

나의 아이들아



2023.10.18.



# 편견이 없는 너희들에게 매순간 배운단다


선생님은 말이야.

누군가와 관계가 한번 삐뚤어지면 

문제를 바라보기보다 사람 자체에 집중해서 상황과 감정 그리고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분리하여 존재를 사랑하기위해 

엄청 엄청 애쓴단 말이야


물론 너희들은 제외야^^

너희들은 아무리아무리 아무리아무리 어떻게해도 밉지 않아. 

넌희들은 아무리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어떻게 해도 

맘음이 아프지 않아

너희들은 아무리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어떻게 해도 선생님은 무조건 너희들이 좋아


이 이야기는 어른들사이의 관계를 말하는거야. 


그런데 말이야 너희들은. 

방금전까지 정말 저렇게 싸울수 있나 싶을정도로 싸웠어도 

다시 정말 진심으로 기쁨으로 함께 할수있는 유연하고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서로에게 서로가 어떤 지점은 불편할수 있어.   


어른들은 아니 선생님은 (어른들 관계에서) 누군가가 불편하면 관계를 맺기 두렵기도하거든.


그런데 너희들에게는 그런 경계가 없어

그게 너무 부럽고 존경스러워


나를 힘들게하던 나를 불편하게 하던 친구에게 기꺼이 기회를 주고 

기회만이 아닌 함꼐하기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인성교육이라는건 밖에서 너희에게 가르쳐주면 안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해.


선생님은 인성교육이라는것을 엄청 훈련받아. 너희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한다 이런것들.


그런데 말이야.


나는 너희들에게 이미 있어서 가르칠것이 없어. 가르치면 안된다고 생각해. 

가르치는 순간 이미 너희안에 있어서 온몸으로 뿜어 나오는 인성의 보석 미덕들이 머리로 제한되어 자리잡아버리는걸 느끼거든.


'배려'

이 단어를 너희에게 가르치지 않아도

너희들은 친구에게 배려했어. 

너희들은 무엇이 배려인지 이미 알고있었어. 

너희도 몰랐지?

선생님은 그게 바로 배려라는거야. 라고 읽어주며 너희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 스스로 알게해주는거 뿐이야


'절제'

너희는 집이 아닌 곳에서 어떻게 나를 조절 절제 해야하는지 이미 하고 있잖아


'사랑'

너희들이 서로에게 보여주는 

그리고 선생님에게 보여주는게 사랑이지 않니


모든 미덕을 읊어봐도 마찬가지야

너희에게 보여지는 모든것을 선생님은 다 설명해줄수 있어


'예의' '감사' 신용' 상냥함' '우의' '청결'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해

이미 너희가 하고 있는것을 발견해주고 읽어주고 표현해주려고해


사진 한장에서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던날. 


이 상황을 세세히 자랑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포함되어야만해서 

이렇게 너희들의 이 상황에서 보였던 것을 기록해본다




2023.10.19.


# 눈물난다 내 이쁘니들아


몸이 이날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왔던거 같다


그리고 너희에게 경험을 시켜줄수있음에 너무 기뻣고 

그것이 기쁘다는 또 그게 기뻣다


이 마음을 아이들에게 

내 마음을 늘 아이들에게 

있는대로 표현하는 선생님이고

아이들은 또 그걸 귀담아 들어주고

마음으로 새겨줌을 알기에 

장면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숨어있다


"얘들아~ 졸업앨범에 넣을꺼야 

모두다 얼굴나와야해 여기봐~

여기봐~여기봐~여기보라고~

얼굴 다 나와야해~~~~~~~

얘들아~~~~~~~~~~"

하하하하하하하


한명 부르면 또 한명얼굴안나오고 

여기 부르면 저기 안나오고 ^^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리


사진이 너무 사랑스럽다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이들 모습이 담기는 사진이 좋다


안찍히는게 정상이지 

모두가 찰칵하고 한 장면에 드러올수 없는게

그래 그게 당연히 너희들이지


그래그래 그게 우리 귀염둥이들이지


이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난다. 

여러가지 감정이 올라온다


고마움

사랑스러움

나 자신에 대한 기특함

이 모습이 사랑스러운 이 상황이 감사


비밀번호가 적힌 문이고

힌트가 있는데 

그 번호가 그대로 써져있는

우리 귀염둥이들....

사랑스러운 아이들....


이대로만 크거라

그만크거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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