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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Oct 23. 2023

2023.10.23.

밀리지 않는 따끈따끈한 그날을 놀이 기록이 너무 좋습니다^^

주말 아니 가을 선물 가득 받고 오셨나요^^(가을이 좋아요)


교사의 목소리로 오늘의 놀이 기록을 공유합니다


# 실내화 신고 생활 

초등학교에 올라가보니 모두 실내화를 신고 생활하는구나. 

우리만 맨발로 생활하는구나.  

정말 비상시에는 실내화가 아니라 있는대로 뛰어나가야하는데 고민이되는군


아이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고 

오늘은 실내화를 신고 생활하는 것으로 결정.

일관성있어야하는데 걱정이 되기는 하는군.


다음주 다시한번 합동 훈련까지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이야기 해주어야겠다



# 감기걸린 물고기+ 빨대블럭 '찾아오는 인성교육'


오신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게 동화책을 읽어주신다. 

아이들이 흠뻑 빠져든다. 

아이들이 접해본 빨대블럭을 이용하여 동화 후속활동을 함이 신선하다

물고기를 작게.  그리고 아주아주 큰 물고기를 만들어 그 뱃속에 들어가는 장면은

내가 바라봐도 매우 흥미롭다.


여기서 나는 아이들을 통해 배운점이 있다.

[1]

항상 우리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통일성' 즉 '창의성과 통일성' 사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줘야하나 

늘 교육적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오늘 아이들을 바라보고 알아차린것은 '흥미'라는 것이다.

이 '흥미'는 '내적동기'와 만나는 지점이다. 

즉 내가 원해서 하는 일관된 수업은 기꺼이 따라갈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내적동기'를 자극하는것이다.


여기서 내 역할은 '자극' 어떻게 자극 할것인가이다

그러니까 왜 내적동기를 발휘하지 못하니?가 아니가 

나는 어떻게 자극할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기록하면서 올라오는 알아차림중 하나는

'자극'의 '반응'은 아이들마다 모두 다르다는것을 기억해야한다는점 

또한 '자극'의 지점도 아이들마다 분명히 모두다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는점


이 시간을 통해서 얻은 수확은 

몇몇 아이들은 아직 '통일성'을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시도하지 않음으로 이어질수 있는 지점이 다시 '시도'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고민해보자. 연구해보자.


[2]

작은 과제부터 조금씩 시도. 

빨대블럭을 이전에 제시하였을때 아이들은 구조물부터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만들어지지 않았고 시도후 놀이를 끝이났다.


이러한 흐름은 자주 있는 일이다. 그럴땐 

작은 과제 즉 오늘처럼 동화와 연계된 작은 물고기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이 과정을 통해 놀잇감의 특성을 충분히 탐색할수 있는 기회

그리고 충분히 시도하고 실험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확장해갈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겠다


곰니해보자. 연구해보자.


 

# 지진,화재 대피훈련

평가

1) 훈련상황이라고 인지한 어떤 유아는 놀잇감을 놓지 못하고 놀이를 유지하였다

2) 피할곳을 찾던 유아가 피할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고있는 의자를들어 피하였다

3) 테이블 밑으로 숨을때 머리만 숨기는 유아가 있었다(하반신 다 노출)

4) 숨으면서 친구들 몸위로 숨는 유아가 있었다(압박 유의)

5) 혼자 숨고 싶었다고요.

6) 운동장에서 줄서가기 되지 않음 


수정보완

0) 실제 긴급상황에서는 실내화를 챙겨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즉시 나가야하는점 다시 안내

1) 실제 긴급상황에서는 놀잇감은 그자리에 즉시 두고 행동해야함

2) 의자를 들어 피하는 방법도 맞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단단한 테이블이나 피아노 아래가 더 우선

3) 몸을 숨길때는 온몸이 다 숨겨질수 있도록

4) 사람 위에 몸을 피하면 압박이 심해져 위험해질수 있음

5) 좁지만 긴급상황에서는 함께 몸을 최대한 숨기는것이 중요

6) 줄을 서는것은 우리가 인원을 파악하여 낙오된 친구들 찾기위함임. 줄서기의 중요성 강조

7) 다음주 실제 다시 훈련까지 반복훈련 예정



# 빨대블럭 흐름 이어가기

찾아오는 인성교육시간에 이루어진 빨대블럭 놀이가 대피훈련으로 인해 끓김

이를 이어서 계속 놀이 지원. 집에 가져가고 싶어하는 유아의 요구. 

구성물 가져갈수 있도록 이름표 붙이고 보관. 


자신의 놀잇감이 유지 보존될수 있음을 확인하고는 

하고 싶은 놀이를 표현 


충분히 만든후 개별놀이로 전환



# 실험. 도전> 캠핑놀이 복도로 확장


금요일에 만들어 놓은 빅블럭 구성물(금요일은 전체 게임으로 활용됨)을 활용하여 

캠핑놀이를 하기를 제안함. 


평소에 교실에서 사용하는 놀잇감과 복도에서 사용하는 놀잇감이 구분되어있다

이 두개를 연계하기를 여러번 시도하였지만 쉽지 않았다. 


구조물이 캠핑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요구해서 다시한번 시도


그동안의 실패를 함께 보완하기 위해 복도캠핑놀이를 원하는 유아들과 이야기나눔

1) 바닥에 떨어져서 밟히는 문제(복도는 뛰는 놀이가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이 이해함

2) 영역을 먼저 구분지어주는것으로 점차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짐

횡단보도까지로 복도 캠핑놀이 영역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복도는 다른 복도놀이 공간으로 구분하기로 합의

3) 정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캠핑놀이 놀잇감으로 한정하여 놀이하기로 하고 점차 확대하기로 합의함. 또한 교실과 복도 놀잇간이 왔다갔다 하지 않도록 하여 정리가능한 범위를 만들기로 합의함


아이들과 함께 '울타리'를 치고 아이들의 놀이 시작.

바라봄.


여기부터는 교사의 기록


- 폭발.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조율함에 있어서 전쟁. 

- 캠핑놀이는 '역할놀이'가 아니다 캠핑놀이는 '사회성, 의사소통, 문제해결능력, 좌절에 대한 저항, 소통, 안전, 협의등이 주요 과제인 놀이이다' 

- 일정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여러가지 반응으로 나낸다

갈등의 표출을 몇가지로 범주화 해보니 '울음' '소리지름' '도움요청'으로 표출된다. 

- 몇명은 울며 뛰어온다 몇명은 소리를 지른다 몇명은 도움을 요청한다. 


-내가 할일은 문제해결 방법의 다양한 노하우를 보여주는 것이다.

울음이 날땐 어떻게 처리할수 있는지 화가나서 분노가 터질땐 어떻게 처리할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하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 제한도 필요성이 있다. 예를들어 '교실의 의자가 필요해요'라는 요구는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주변에 있는것들도 만들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빅블럭을 이용해서 크고 작은 의자를 만들어 냈다


- 복도의 캠핑놀이가 아무문제 없이 이루어진 이유 또한 '내적동기'와 그 맥을 같이한다. 

아이들의 원했다. 아이들과 협의하였고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었다. 즉 아이들이 납득이 되었다. 이 지점이다.


- 내일은 또 어떻게 펼쳐질지 나는 무엇을 지원할수 있을지 연구하자.



# 교실안의 놀이 바라봄


- 오늘은 한번도 펼쳐지지 않은 '레고놀이' 인상적이다. 


- 복도놀이에 참여하지 않은 유아는 다음과 같이 범주화 된다.

1) 파이보츠 놀이가 좋은 유아 2) 나만의 놀이를 즐기는 유아 3) 복도에서 놀이하고 싶지만 이미 이루어진 캠핑놀이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은 유아


1,2)의 경우 충분히 몰입하였다. 충분히 존중하면된다. 놀이의 좋고 나쁨의 기준은 없다. 

아이가 '몰입'한다면 그것이 최고의 놀이인것이다. 내 놀이. 진짜놀이 인것이다.


3)의 경우 매우 크게 칭찬해주었다. 여기서 '참을성' 즉 '만족지연능력'이 발휘되는 지점이다.

더불어 '상황에 대한 이해' '대안마련'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내일의 놀이를 예상해본다. 

내일의 아이들을 예상해본다. 

내일을 계획해보자. 내일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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