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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Oct 27. 2023

2023.10.27.

# 그렇지!  바퀴가 왜 꼭 바퀴어야해? 축구공이 꼭 축구공이어야만하나?^^


아이들 놀잇감을 보며 아하! 한다. 파이보츠 부품은 없으면 바로바로 찾아서 채워준다.

부품이 워낙 작고 만들다보면 없어져서 바닥에 떨어진건 내가 한곳에 모아둔다


그런데 

찾아도찾아도 바퀴가 없는거다. 큰일이다. 어디간거지 어디간거지? 

매번 한참을 찾았다. 그랬더이 아이가 와서 툭툭 나를 부른다


선생님. 이렇게 하면되잖아요~~~~


그렇지!! 왜 바퀴가 꼭 바퀴여야만해요^^


네모세모 바퀴도 될수있는거잖아^^


복도에서는 빅븍럭 작은 것이 축구공이되었다. 

발이 아프지 않을까 하여 우유팩으로 바꾸는걸 권했지만 

말에 착착 감김이 덜하여 빅블럭이 좋아하는것 같다

그렇지 빅븍럭이 차는 재미가 있지 암 그렇고 말고^^


이정도 축구경기면 얼마든지 복도에서 허용하기도 부담이 없지

지혜로운걸? 탁월한걸?^^


귀엽고 사랑스럽고 기특하고

생각의 유연함. 그리고 그렇게 재미있게 움직히는 파이보츠를 보며 즐거움.

역시 생각의 유연함은 너희들이 최고다



# 곶감. 


가방에 넣어보내고 나머지는 직접 오감으로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손으로 쪼개고 찢고 맛보고.....


아이들은 맛보다 눈으로 먼저먹는것이 확실하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눈으로 먼저 먹는다 색, 질감 등등이 매우 중요하다


자 이부분은 아이들 영양지도 식생활 지도할때 꼭 어른들이 기억해야할 부분이다.


일전에 말한적이 있지만 

이는 아이들의 생존본능과도 이어진다

'푸드포비아' 


시도는 해보는 친구들이 있는가면

시도도 못해보는 친구들도 있고

손으로 이렇게 저렇게 만지며 촉감으로 탐색하는 친구들도있고

잘 먹는 친구들도 물론 있었다^^



다음주는 곶감이 왜 그렇게 변했을까와 함께 

'증발'이라는 개념과 실험으로 이어가 볼까 한다.



# 독도강치수비대


아이들의 독도에 대한 흥미와 관심, 호기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 좀 쉬어야한다!!!!!!! ^^ 

아이들과 독도강치수비대?를 보며 독도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간다


이 영상 굉장히 스토리도 좋고 사실적 설명도 많이 되면서 매우유익하다


독도에 대한 흥미는 자연환경과 역사라는 지점으로 이어지는거 같다

이 지점을 아이들의 '역사교육'의 시작점으로 활요해보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 이야기 할머니 '문익점'


매주 금요일 이야기할머니 시간.  오늘은 문익점. 

이 이야기 또한 문익점이 씨를 가져온것은 잘못일까 아닐까?라는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딜리마'라는 상황과 다양한 생각이 있을수 있다는 경험을 시도해보았다

절대적인 정답보다는 이렇게도 저렇도 생각해볼수 있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특이 우리 아이들에게..)

여기서 조심해야할점은 이것이 아이들의 이해수준이 낮다 높다로 평가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유아기 발달특성을 이해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러한 갈등상황은 혼란스럽고 명확하지 않아 어려울수있지만

경.험.해보는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시간을 잘 소화해내는거보니 많이컷구나 라는것이 느껴지는 시간이였고


독도에 이어 '역사'라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서 아이들의 경험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우리아이들에게 '역사'는 어떻게 다가올까?

우리 아이들에게 시간은 대두분 '개인적 시간'으로 먼저 이해가된다

예를들면 내가 어렸을때. 내가 어린이집 다녔을때. 내가 아기였을때.

그리고 100년전이나 1000년전이나 아이들에게는 옛날 그리고 아주먼 옛날 그리고 아주아주 먼옛날이라는

시간개념으로 부터 자라고 있는 중이다.   


유아기를 누가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라고 하는가?

이런것은 감각적으로 새겨지는 찐찐찐!! 배움이며

앞으로 배움의 탄탄한 기초가 되는 결정적 시기이다라도 자신있게 말한다



목화를 키워? 하하하하 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에게 목화를 보여줘야하는데 하며 마음이 또 시동이 걸린다^^




# 비오는날 안전


초록우산에서 학교전체에 안전우산을 보내주셨다

때마침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주말인 내일도 비가온다고 하니 '비오느 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렇게 상황적으로 접근할때 그게 진짜 이해가되고 납득이 되는 교육이 되는것이라는것은

우리 아이들을 보면 피부로 느끼게 된다


가방에 우산을 하나씩 꼽고 하원하는 아이들 모습을 생각하니 

사랑스럽다 



# 재입학원서와 원아모집기간


재입학원서를 받으면 '합격이야'라고 하는거 같다

한학급인지라 3년으로 아이들을 키운다.

매년 재입학원서를 받을때면 '1년동안 잘해왔구나'라고 선물받는 기분이다.


감사하게도 매년 이 시기가 되면 7세 어머니들께서 꼭 1년만 더 보내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해주시는 분이 꼭 계시다.   이말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고 교사로서 최고의 상이다. 

올해는 상담때 이미 여러 어머님들께서 말씀해주시며 충분히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기만하다


더불어 원아모집기간.

다음주부터는 입학상담이 잡혀있다. 오시는 분마다. '홍보'하기보다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와 인연이 될 소중한 아이는 누구일까. 나와 인연이 될 귀한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

더 마음을 진정성과 진실성으로 채우기위해 노력하는 기간이기도하다.


설레이는 기간이기도하다


아이들을 졸업시킨다는 아쉬움에 쓰러져있지 말라고 균형을 맞춰주려는 시간이간보다^^




# 체력을 키우자!!


아이들은 천하무적. 선생님은 따라지못함. 

수업이 끝날때쯤되니 어? 몸이 이상해~ 하하하하하하하


그러면서 올라온 생각은 이것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것을 주고 싶으면

아이들옆에 더 오래오래 더 많은것을 주고 싶으면

내 건강을 내 체력을 키워야한다! 

그러므로 내 건강. 내 체력을 챙기는 것은 절대 이기적인것이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해야하는 무조건적인 일이다. 


(아 나이를 무시하지 못하는구나 싶다. 아무리 그래도 괜찮았는데 하하하하하)



나이를 인정하고.

몸을 아니 체력을 챙겨서. 아이들한테 체력이 딸려서 해주고 싶은걸 못해주는 그런일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


.

.

.



주말. 이번주. 그리고 다음주면 가을은 슬슬 작별인사를 고할듯...ㅠㅠ 안되~~~~~ ㅠㅠ

그러면 나는 이제 진짜진짜진짜 졸업준비를 해야한다 ㅠㅠ 

하루라도 졸업준비는 더 미뤄보자^^;;;;


주말에 제대로 충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쌀쌀해요. 건강조심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이번 한주도 아이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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