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쌤 Nov 09. 2023

2023.11. 9.(1)

# 아이들과 씨름을 하고 난후엔...


제가 아이들과 어제 씨름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만은 아닐껍니다. 아마 모든 교사들이 그러할껍니다. 확신합니다.

(아마 어머니들도 그러하실껍니다)


오늘 하루의 씨름을 되돌아보고 결국은 누구의 문제? 그래그래 

'내가 조금만 더 이해했어야했지 내가 조금만 더 참았어야했지 내가 조금만더 부드럽게 말해야했지'


맞습니다. 맞습니다. 


내가 나를 탓하는 '자기비하'가 아니라 

저는 이 아이들이 보이는 힘겨루기 행동을 이해하고 바른 행동으로 수정할수있도록 

방법을 연구하는것이 나의 일 이기 때문에 

맞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하루의 장면을 다시 플레이합니다

어느 지점에서 나의 마음이 요동을 치고 어느 지점은 단호였고 어느 지점은 힘듬이였는지 

구분합니다. 


자 그리고 다시한번 재정비. 



# 온화한 말투와 너그러운 눈빛, 자상한 제안.


언어가. 저의 언어. 단어의 선택, 호흡의 높낮이, 어조, 강약 까지 아이들은 느낍니다

눈빛, 눈 마주침의 방향, 몸짓은 말할것도 없이요 


충분한 애착이 형성되기 전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표면적인 언어로 행동이 움직이는반면

오히려 충분히 애착이 형성된 후에는 비언어적인 부분이 더큰 영향력을 미침을 

아이들을 통해 체험하고 배웁니다


그렇게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더 조금더 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건내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합니다



# 한계를 정하지 마!


제가 오늘 기록한것 중에 한마디는 이거였습니다


"한계가 있을수 있나?" 


그리고 바로 아이들을 통해 다시한번 증명된 대답은 "NOP!!!!!!!!!!!!!!!!!!!!!!!!!!!!!!!!"


제가 가진 인간철학은 (유아관은) 제가 공부하는 코칭의 인간관과 동일합니다

즉, 고객은(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직업(삶)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고객(유아)가 직면한 모든 상황과 문제에 대한 창조적인 해결방법(Creative)과 충분한 가용자원(Reasourceful)을 가지고 있는 전인적존재(Wholistic)이다.


그러므로 늘 "한계는 내가 설정할수 없다"라는 것이 기본 철학입니다만

내가 무리하는걸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다시한번 아이들에게 시도합니다


아니야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어.

너희는 그런 존재야. 사람은 그런 존재야. 


온화한 미소와, 자상한 언어로 

아이가 놀이 안에서 행동으로 제한된 언어로 표현하는 모든것에 온집중하며

'무슨말을 하고 싶은걸까' '너는 어떤 아이니'

그렇게 아이들과 춤을추듯 에너지를 교환하면 

늘 그 지점에서 아이는


그렇지! 되네!! 그거야!! 하는 아하!!의 순간

즉 감동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 그러므로 교사가 문제인거 맞습니다. ^^


제가 공부하는 코칭에서 코치의 역할과 교사의 역할은 다르지 않은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1) 고객(유아)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분명히 하여 삶과 일치시키도록 돕는다

2) 고객(유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3) 고객(유아)이 스스로 가능한 해결책과 전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4) 고객(유아)가 책임간을 가지고 성실하게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저는 

저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성찰'과 저 자신을 챙김에 집중하고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끓임없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합니다


내부적으로 그리고 외부적으로 이 과정은 

코칭에서는 '코치다움'과 '코칭다움'이라고 하는데 

저는 '교사다움'과 '교육다움'이라는 말로 바꾸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내적인 갈등안에 올라오는 알아차림과 배움

그 안에서 아이들을 발견할수 있는 이러한 과정이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어떠한 변화나 움직짐을 나타내주지 않을때 

좌절할수 있건만 우리 아이들은 쿵!하면 짝! 하고 마음으로 연결되어주니

감사하고 기특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3.11.2.~11.8.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