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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Nov 23. 2023

2023.11.23.

#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저는 딱보면 무조건 E일꺼 같지요?^^  저는 E하고 I가 비율상으로 거의 반반씩 차지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떨때는 E가 나왔다가 어떨때는 I가 나와요. 어머님들은 어떠신가요?


정서조절대응방식에 있어서 

기분 좋은일에는 E가 나오고 속상한 일이나 마음을 정리해야할때는 I가 나오는거 같아요


한참 아이들의 놀이 이야기 기록이 밀렸습니다.

더 밀리면 아까운 아이들 하루하루의 장면을 공유할수 없을꺼 같아서

어제는 부랴부랴 시간에 쫓겨 사진만 공유했네요^^


거의 99.9%아이들과 유치원일 자체로 어려움은 없는거 같아요

거의 대부부은 그외의 업무적인일들이니 이또한 감사하다 싶어요 


전 그럴때 '동굴'로 들어가더라고요

비교적 잘 처리하다 그게 어느 임계점에 도달할때는 '집'이라는 '동굴'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런 기간이였나봐요. 그럴땐 글도 안써져요. 억지로 쓰라면 쓰지만 거짓말 같아서 잘안되기도하고요.


결론은 분명히 꽤전에 회복되었는데 그때부터는 몰아치는 일에 밀렸다는점

그러다가 더는 못참고 아이들 자랑합니다^^



# 어제 택견대회 후기


어제 택견대회 후기를 안남길수가 없어요. 

누가 뭐래도 제눈엔 제 아이들만 보이고, 제 아이들이 제일 잘했고^^

정말이지 앞에서 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서 혼났어요^^


특히 1등으로 불러서 정말 1등이라고 외치는 아이들 너무 사랑스럽고

끝까지 한것도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무대에 올라가서 한명도 경직되지 않고 

무대위에서 즐겁게 한거 자체가 저는 엄청나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트로피가 한개라서 너무 속상한 아이들.

내년에는 제가 메달을 따로 미리 준비하려고요

내년에는 우리가 플랜카드도 직접 만드는 과정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면 

정말 저 즐거울꺼 같아요^^ 벌써 내년의 그림을 그립니다^^



# 사진 찍어주세요~


제가 아이들 여기서와 여기봐봐~ 이런 사진 잘 안찍잖아요^^

선생님이 참 센스도 없지요.  트로피를 한명씩들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그 마음을 미리 포착하지 못하다니요


한명씩 트로피를 들고 찍어달라고하니 

이또한 사랑스럽습니다^^




# 된장은 구수구수, 땅콩은 무럭무럭, 곳감은 몰랑몰랑


등원하면 아이들이 제일 먼저 보는 곳에 땅콩과 된장. 그리고 복도에 곳감까지

매일매일 얼마나 변했나 관찰하는 즐거움에 (사실은 제가 제일일지도) 재미있습니다.


이번 감은 색이 주황색으로 잘 유지되는거 같아요

감의 종류에 따라서 이렇게 다르게 변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발견했어요. 

지난번감은 엄청 갈색으로 변했는데 왜 이번감은 갈색이 아니라 주황색이냐고

그리고 지난번 보다 이번감은 더 쪼글쪼글 해지는거 같다 등등 

아이들이 가지는 궁금증을 저도 하나씩 함께 해결해 봅니다



# 교육의 힘. 환경교육


우리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성교육 안전교육 인성교육 기본생활교육등을 철처지 받잖아요

그것의 중요성 즉 내면화,라는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을 통해 저는 느껴요


그것에 더해서 최근에는 환경교육을 단순히 환경을 지켜야야해를 넘어 지구적 차원으로 이해하고 실천할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아주 실제적으로 오히려 양치할때 물을 끄거나 종이 한장쓸때 조심하는건 아이들이예요

그게 바로 이 아이들의 살고있는 삶의 맥락안에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거예요

참 기특하고 예뻐요. 


오늘은 영양선생님이오셔서 '물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물의 중요성'을 환경교육으로 연결시켜주셨고 

물 모양의 비누를 만들어보았어요. 저는 그걸 이어받아서 '환경교육'을 심화해보았는데 


손씻을때, 양치할때 다시 바라보니

물틀고 하는건 저뿐이더라고요 하하하하 제가 배워해요^^:;;



# 반대로 생각해본 지점이 있어요


바로 미디어예요. 이 아이들이 태어난 환경 즉 '디지털원주민'이라는 지점을 머리로 이해하고 지도하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입장이 바뀌고 나니 아하! 하는 통찰이 올라오면서 미디어교육의 방향성이 조금더 깊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 놀이의 변화


어떤 아이는 한발짝 물러남을 배우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느낄수 있었지만 

그 과정을 멋지게 지나오면서 물러나 지켜보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친구들안으로 들어가는 중이고

어떤 아이는 한글과 앉아서 하는 활동을 거부하던 모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고 

자발적으로 글씨와 앉아서하는 활동에 집중을 하고 

어떤 아이는 놀이친구를 변화하는 시도를 해보기도하고 

어떤 아이는 혼자놀이보다 친구와의 놀이의 매력에 푹빠져 혼자놀이는 이제 이별을 한듯하고 


놀이도구의 측면에서도 책상을 활용함에 있어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시도하기 어려웠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안정성을 아이들 스스로 확보하고 놀이에 충분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하고



자 이럴때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날려보내기 위해 키운다"


날려보낼때가 다가온다는 의미가 되기도합니다. 그렇습니다. ㅠㅠ

멋지게 훨훨~~ 날려보내보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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