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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Feb 01. 2024

[11/66] 초점화를 창조하다

무엇이 나를 여기로 달려오게 했나? 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한시간 정도의 시간에 얼마나 손이 바쁘게 적어 내려갔는지 모르겠다

온전히 나의 오감에 집중하는 시간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보는 시간


거의 밀림 수준의 결단과 이끌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여정이 나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기대를 해보게 된다


선행동

후알아차림이라고 해야하는게 맞을까


그래.

모든것을 즉흥적이다라고 말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즉흥적인 마음의 움임직이 이런 용기과 결단으로 이어질수있을까?


나도 나에게 끓임없이 물어 보았다


단순한 호기심의 즉흥적 마음 아니야?

일단 오기직전까지 단한순간의 흔들림도 없었다는 점에서 no라고 대답할수 있을것 같다



이번 여정의 시작은 '경건함' '비움'이였다

그 어떤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 어떤것도 준비하지 않고 내가 준비할것은 '비움'


늘 가방에 무겁도록 온갖 책을 가지고 다니지만

이번만큼은 기록할 나의 노트와 단한권의 책만 챙기기로 마음을 먹고 마지마까지 어떤책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번 나의 여정을 무엇과 함께할지 고민하다 결국은 역시 나에겐 '성경'뿐이다



사실 나는 무서워한다

비행기를.. 정확히 말하면 이착륙을

그런데 이번엔 가족이 없이 혼자여서일까

비행 내내 무서웠다.


어미가 되고나서 나는 겁쟁이가 되었다

어느정도의 겁쟁이가 되었다라고 정정하자

아마 내 목숨이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겁쟁이가 될수밖에 없는거겠지. 어미의 목숨과 삶은 어미만의 것이 아니기에.... 겁쟁이가 되는거겠지...


나는 누구보다 늘 항상 두려움이 없었는데

어미가 되고 '생존'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겁쟁이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일전에 욕구에 대해서 공부할때

신기할만큼 다른 욕구에 비해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현저히 낮았던 내가 신기했는데


이글을 쓰면서 느끼는건

지금 많이 겁쟁이가 되었건만

이전엔 얼마나 두려움없이 거침없던 존재였던가 싶다^^



그 비행의 두려움사이에도

아이디어가 떠올라 몇페이지를 끄적였는지 모른다


한시간 가량의 '셀프코칭'시간

그리고 써내려간 끄적임들


아하!하는 통찰이 올라오고

몇가지 그간의 고민들이 정리되는 순간이였다


1) 2024학급 운영과 유아교육의 방향

2) 내 공부와 연구의 방향

3) 내 삶의 방향


모든것이 한지점을 향한다.


이번 여정이 얼마나 다르게 다가오는냐하면

나는 오감에 자극을 받고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자극에 반응하는 존재가

이번 여정에서는 그 자극에 즉각 반응하기보다

먼저 그 자극을 음마하는 나로 변하였음을 알아차린다


음미한다는 것은 그것을 충분히 느끼고

그것이 나에게 주는 의미와 기쁨을 곱씹고

그 장면을 눈에 담는 것을 말하는것같다


이번 여정 참 흥미롭다



언제였던가

정말 혼자 나에게 집중했던 그날

조금은 건강했던 과거의 나

그게 언제였던가 질문하였다


감사하게도 떠오르는 장면이 있더라

과거의 나의 어느 장면에서

나도 건강하고 나의 힘을 발휘하던

아름다운 시절이 생각이 났다


나는 늘 건강했구나

나를 지키는 나의 힘을 건강했었구나

그렇구나

나는 늘 건강했기에

그렇기에 부딪꼈었구나


공항에서 바닥에 앉아 분주함 가운데 오롯감을 느끼며 떠올랐다 그날의 장면이....


나는 원래 건강했었구나.. 그렇구나


티켓과 숙소만 에약하고 출발했던

그날의 여정도 '나를 위한' 용기와 결단

'나사랑'의 여정이였었구나.


오늘의 여정

거의 무계획 수준의 즉흥적 움직임

이 여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니?라는 질문을 던지고


팝콘터지듯 터지는 알아차림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다


노트와 여기에 알아차림을 남겨본다


모두다 담지는 못하지만

이 장면과 행간사이의 모든것을

나는 기억하니까......




공간은 옮겨졌지만

현재 나의 영적상태는

매우 '초점화'되어있다


신기할만큼

의식적 애씀없이도

끌림에 의함 '초점화'라고 하고 표현하고 싶다


글로 다 표현할수없는 글솜씨가 안타까울때가 참 많은데 지금이 바로 그 순간.




이런 나를 인정하고

보내준 신랑에게 감사하다

아이들의 케어를 전적으로 맡아주니

또 무엇보다 지지해주니

내가 이 여정을 할수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나의 천사 나에게 보내준 내 천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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