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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r 23. 2023

2023.03.14.


봄의 시작입니다.



# 개구리알


작년엔 올챙이를 잡아와서 올챙이를 개구리로 키워서 자연으러 보내준 경험이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꼭!!!!!!!!!!!!!! 개구리알부터 자라는걸 보여주겠노라고

봄이 시작하면 잊지말고 개구리알 찾아와야지 했는데

지난주말 다녀온 문경 나들이 중에 개구리알을 발견하였습니다.^^


근데 몇일만에 엄청난 속도로 부화하더라고요 ^^;;;;;


오늘 아이들에게 소개하면서 우리 사랑반의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봄을 맞이하는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당분간 아이들의 흥미가 이어지는 동물이 주제가 될듯하고

봄꽃도 기회를 포착하여 시도해보려고요






# 바깥놀이


꽃샘추위가 몇일 기승을 부릴줄알았더니 낮에는 썩 물러가주네요


잠바까지 꽁꽁 싸매고 나갔지만 나가자마자 잠바를 벗고 날라다닙니다^^


봄과 함께 아기 무당벌레도 만나고 팔랑팔랑 흰나비도 만나고

햇빛 그리고 바람. 곤충들까지 봄으로 우리아이들을 맞이하네요



막간을 이용하여

전력질주 시합을 통해 아이들의 대근육 발달 상태를 점검해봅니다


아이들 마다 뛰는 모습 뛰는 속도등을 보며

신체발달상황과 체력을 살펴보고 아하~ 00이는 이정도구나 좋았어!!!^^


너희들의 놀이안에 선생님은 너희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 복도놀이


사진으로 모든게 담기지 않아 너무 아깝습니다.

5,6,7세 혼합연령을 많이들 두려워하지는걸 잘 알고있지만

이 복도놀이 모습을 보시면 정말 최고의 교육환경이라고 느끼실텐데 아쉽습니다.


복도에서 함께 놀이하면서 5,6,7세가 언어능력을 발달차이 규칙의 이해정도의 차이등으로인해

놀이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지만 이내 형님들의 주도로 정렬을 이후로 합의를 하고

동생들은 형님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며 이해해보고 그렇게 함께 성장합니다


이게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거든요


그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서

복도놀이 회의에 껴서 중간중재역할을 하며 서로의 언어를 통역해주며

와~ 선생님 한번만 너희들 안아줘도될까? 소리가 그냥 나와버렸네요^^





# 급식후 둘이 둘이 손잡고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전력질주의 본능이있어요^^


문제는 마루바닥이 아닌 시멘트 바닥에서 넘어졌을땐 얼마나 아플지

아이들은 거기까지 생각하긴 힘들꺼예요


달리는 즐거움이 그것을 잊게 만들지요^^


바깥놀이 시간

급식을 먹으러 가는시간 오는시간

햇빛과 인사하고 바람과 인사하고

돋아나는 새싹들과 인사하는 시간입니다



뛰어들어가고 싶은 그 마음을 백번 이해하기에

어떻게 즐겁게 어떻게 다르게 안전하게 들어가게 해줄수있을까

고민하다 오늘은 둘이둘이 손잡고 입니다^^


짝을지어 이름 불러주니

저렇게 예쁘게 손잡고 도란도란 걸어들어갑니다^^





# 마음을 전하는 날


아직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상업적인 어떤 날이 본질보다는 외부적인 선물이 오가는것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첫경험을 하게 해줄까 고민하다

매년 아이들에게 이날은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고하여

사랑을 고백합니다


주는 사탕이 더 커서 사랑해 마음을 전하지 않을때

선물만 보이고 마음은 없어서 슬퍼진다고하면

다시한번 와서 꼭 안아줍니다



사소한 활동인듯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한 어린이들은

그 시작점이 다르지 않을까요?^^


가방에 사탕이 2개씩들어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사랑의 마을 꼭 전하기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사탕을 평소에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데

오늘은 특별한 마음 전하는 날이라 보냅니다


무설탕 사탕입니다^^


아이들에게 뽀뽀 백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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