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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r 08. 2024

2024.3.8.

오늘의 주제는 '함께'입니다


공간을 '함께'


교실(함께 그리고 따로놀이)

-복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운동장(바람에 깜짝놀라 후다닥)

-교실(안전교육:손씻기, 양치질교육)

-점심(뭐든 잘먹는 우리반)

-교실(함께 그리고 또 따로)

-오후 시간엔 자동차 첫 개시


공간이 분리되지 않게 한공간에서 가까이에서 함께


햇빛에 속아서 나갔다가 

깜짝 놀라서 들어왔어요 


아이들이 햇님하고 바람하고 씨름을 하는데 

햇님이 지고있데요^^


놀이 나가는길에 딸기순이 쏘옥~ 올라왔네요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아이들과 식물도 기르고 동물도 기르고

아직은 겨울이 샘내서 꽁꽁 묶어두니 

조금만 참아보렵니다


일주일 너무 잘 보내준 아이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


.

.

.


오늘은 저의 기록의 일부중 한구절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줄. 나에게 강하게 한마디 하였습니다.


"제발!!!!!!!! 아이들 놀이에 끼어들지마

제발!!!!!!  아이들 이야기에 하나 토를 달지마"


직업병이면서도 어른으로서 늘 스스로 답답할때는

좋은의도이고 좋은걸 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이름하에

아이들의 속도보다 한템포 빠르게 말이나 행동을 먼저 제시하게된다는거예요


제발~~~~~~~ 바라봐.  그리고 들어봐.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목소리를 삼키며 

아이들 놀이에 들키지 않을 만큼 거리를 유지하며 

아이들 이야기 하나하나에 귀기울입니다


조급함은 교사의 불안함이지 아이들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속도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인데 교사가 불안한거지요 


뭔가 해줘야하는데 뭔가 가르쳐줘야하는데.....


그럴수록 

스스로에게 말하며 달려가려는 마음을 잡고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귀기울입니다


손으로 부지런히 기록하며 

한마디를 적었습니다


"아이들이 눈부시다는 말음 참말이구나"


일주일

저는 아이들을 아직 모릅니다


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고작 일주일 아이들이 저에게 얼마나 자신을 보여줬겠습니까

저는 아이들 각자가 어떤 존재인지 날마다 날마다 더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


다음주도 기대합니다


얼마큼 나에게 마음을 열고 

또 얼마나 나에게 자신을 보여줄지...

다음주 봄을 기다리는 활동을 준비하며

아이들을 기다리는 설레는 주말이 될것 같습니다


이번한주도 아이들과 행복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주말에도 춥다고 하네요 

따뜻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새학기.

아이들도 많이 애썼을 겁니다 

월요일에 만나요

우리반(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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