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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r 23. 2023

2023.03.17.

 정말.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요.


저 선생님은 왜 이렇게 별나나 하셔도 어쩔수없어요

이게 제 '고유성'이예요^^


사진은 사실 부모님께 드리기위한 사진들이 아니라

제가 아이들 기록해두기 위한 사진들이예요


사진 하나하나 아이들에 대한 기록으로 의미있는 장면들이거든요


제가 한학급 담당만 아니라면

아니면 제 자녀를 조금만 더 키워두어서 제 시간을 확보할수있다면


하루하루 한장한장

아이들 이야기를 글로 쓰고 책으로 내겨 두고 싶은 마음이예요



# 이야기 할머니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에 이야기할머니가 오셔서 책을 읽어주세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집중력 차이, 아이들의 이야기 이해수준의 차이등을 점검합니다.

잘하다 못한다를 점검하는게 아니예요 

아이마다 다른 속도를 점검하고 아이들 마다 다른 속도로 지도하기 위해서지요


꼭 선생님 옆에서 들어야하는 귀염둥이들은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을수가 없었네요^^



# 세상에 없는 무궁과 꽃이 피었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저도 어른인지라 어쩔수없이 자꾸 어른들의 시각에서 놀이를 바라보게되고

그런저를 발견할때 재빨리 사고를 전환하여 아이들은 이 놀이를 어떻게 바라보고있는지 머리를 회전시킵니다.

어른인 저는 아이들의 놀이를 머리로 이해하고 즐겨야하는 반면 

우리 아이들은 정말 타도난 '놀이자'라는것을 아이들을 보며 감탄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중에 '너희들의 모든것을 존중할꺼야'라는 말과

'놀이는 그 어떤 어른들보다 너희들이 최고야'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어른들은 놀이와 창의성, 감성에서는 아이들을 이길수없음을 인.정.해야합니다^^



# 그들만의 또래문화 형성


혼합연령이라고 두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는데...

즐거움도 갈등도 아이들이 해결해갑니다. 


단 조건은 몸으로 말로 상대방을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는 조건만 지켜주면됩니다. 


갈등은 나쁜것이 아닙니다. 갈등을 잘해결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

그것은 이론으로 가르칠수없는 정말 살아있는 배움입니다.


위의 두가지 조건만 지켜주고 옆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울타리를 쳐주는 역할을 제가하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합니다.


이렇게 교사가 진심으로 신뢰해주면 아이들은 반드시 보답합니다

'책임감'과 선생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명예'로요.




# 복도놀이의 변화


복도놀이가 변화되는게 보이시나요?

저는 아이들 놀이를 관찰하고 분석하고 그 안에 의미를 발견하여 지원하는게 훈련된사람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변화가 너무 많이 보이고 그 안의 배움이 얼마나 많은지 다 보여서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요


처음에는 균형.잡기도 히들었는데  그리고 함께 나누고 공유하여 놀이하는것도 힘들었는데


너 나랑 합칠래? 라는 말을 먼저 하고 

그게 마음이 맞지 않을때로 그럼 우리 다르게 놀자라고 싸움이 아닌 생각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고


정말 가장 사랑하는 전력질주 놀이가 허용되었다는 기쁨과

그 선생님의 허용에 보답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을 조절하고 

아이들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서 선생님의 신뢰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건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중' 그리고 '책임감'이 살아아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짜 인성교육


권미숙 선생님 교실에서는 진짜 '인성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어느날이였던가요. 어느해였던가요. 

교실에서 정말 힘들었던 아이들이 어느날 외치고 있는거예요


배려란! ~~~ ~~~ ~~~~~ 경청이란!!! ~~~ ~~~ ~~~~~~~~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니예요. 아이들이 그렇게 배운거지요. 

머리로 배운 인성. 전형적인 덕목위주의 인성교육.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그게 꼭 2년에서 이제 3년차에 접어드네요.


인성은 교육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아이들 내면에 존재하는 반짝이는 보석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아이들고 내가 그런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는 '존재감' 

그리고 자신에 대한 '유능감'과 '신뢰감'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인성은 교육 하는게 아니고 아이들 안에있는 보석을 다듬는겁니다

교육학적 용어로는 '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공부해보았잖아요. 밖에서 안으로 넣어주는 공부. 

우리 모두 그런 공부해보았잖아요.

즐거움이 없는 당위성만 있는 공부라는거요.


놀이중심교육과정은 '배움'을 중시합니다.

놀이중심? 노는거 아니야?

아니요. 그 어떤 교육보다 더 진짜 '배움'을 중시합니다.


그 진짜 배움이요. 바로 아이들 놀이 안에 다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배운 아니고 '놀이'='즐거움' 안에 '배움'이 있습니다.


아이들 놀이 장면 하나하나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읽어드릴수있어요 





# 전학년을 아우르는 스펙트럼이 넓은 교사


저는 과거에 중등교육을 공부하는 교사였어요. 

실제로 대학 입시도 교육해본 경험이있지요.


거기에는 '지식'만 있을뿐 '행복'은 철저히 빠져있었어요

'지식'만 있을뿐 '교육'은 허울뿐이였고요....


이 교육의 문제를 어디부터 해결해야하나 하여 

고등학생에서 중학생을 가르치게되었고 

거기도 아니다 하여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고

거기도 아니여서 유아교육과에 다시 들어가서 영유아교육을 다시하여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지금도 자신하는 교사입니다.


제가 유치원 교사이기에 유아기만 안다고하면 

제가 강조하는 놀이중심교육과 아이들 교육에 단단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하여 

저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공유하며 그러하니 함께 제가 아이들에 대해 고민하는것은 아이들을 예뻐해서만이 아닙니다라는 말씀들 드리고 싶은것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스펙트럼이 넓은 교사'라고 소개하곤 합니다.


아이들의 패턴놀이 안에 수열의 기초가 숨어있고요

아이들의 복도 자동차 놀이안에 물리에서의 마찰력과 속도가 숨어있고요 

아이들의 톡톡블럭 놀이안에 수감각과 수지각능력 및 공간지각능력이 숨어있고요 

전 아이들 놀이를 전 교육의 교육과정과 연결하여 소개할수있어요^^


그런게 그것을 '놀이'='즐거움'안에 이루어지니 이와같은 행복한 배움이 어디있겠습니까?



카이스트에 '놀이방'이 있다는걸 알고계시나요?

인재라고하는 카이스트에서 놀이방을 만들고 세상에서 없는것을 가지고 오면 점수를 준다고하는 섹션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우리애들이 진짜 잘하는데 말이지요.



유아교육이 너무 인정받지 못하는 현재상태가 너무 안타깝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교육이 나아가는 방향이 맞다고 자신합니다.




# 진짜 유아교육


공립유치원 유아교육에 저를 담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할수록 이 아이들의 매력과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이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뜨거워지고 정말 잘 키워야지 정말 멋진아이들도 키워야지

무거움이 아닌 1명의 아이가 수천명의 리더가 될수있고 나는 그런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이라는 그 기쁨.


나 이런 사람이야! 라는 자부심^^ 


매일매일 아이들의 하루를 나기며 흥분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니까요.

아이들이 아이들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주니까요^^



이제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해갑니다.


이제는 다음주부터는 제가 준비한 것을 하나씩 풀어보려고합니다



더 즐거운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입학식부터 오늘 금요일까지 저는 올한해 학급운영의 1차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며 '결의'하게되네요


이렇게 적어내려가면서 지난 교육과정을 점검하고 돌아보고

다음주부터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리해가다보니 

오늘의 글이 정말 많이 길어졌습니다


긴글을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프지말고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월요일에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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