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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r 23. 2023

2023.03.20.


아무리 일이 바빠도 가장 우선은


올해 제가 결.의. 한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아이들 놀이기록과 아이들 기록은 업무의 최우선으로 한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올리게되던지 또는 비공식적으로 개인 노트에 기록을 하던지 

아이들 기록이 최우선입니다.


이렇게 적으면서 다시한번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선.포.하였을땐 스스로 그 말에 책임을 져야하기에

조금더 스스로를 다잡을수 있습니다^^



오늘 사랑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의도된 인지적 불일치


지난주 글의 마지막에 잠깐 예고를 남겼던것 처럼 

이번주부터는 아이들에게 교사가 의도한 여러가지 장면이 들어가게됩니다.


그 첫번째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잇감으로 시작을 해야겠지요.


새학기에는 새로운 장난감 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새로운 장난감은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지한 또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불편함도 동반하게 되지요.


오늘은 의.도.된. 인지적 불일치를 제공하였습니다.


권미숙 선생님반 아이들은 구조화된 놀잇감보다는 비구조화된 놀잇감을 가지고 잘 노는 아이들이 최종 목표입니다. 다시말하면 정해진 방법이 있는 놀잇감이 아닌 아이들이 방법을 만들어내고 꼭 원래의 방법대로 놀지 않고도 즐거운 놀이를 말하지요.


새로운 놀잇감이 주어질때는 여러가지 교육적 의도와 목표를 가지고 제공하게됩니다. 


1) 새로운 장난감을 어떻게 나누며 모두가 즐겁게 놀이할것인가

2) 새로운 장난감을 어떻게 가지고 놀것인가


오늘은 그 첫번째 날로 최소한의 안전 울타리를 만들어 두고

(그러니까 갈등이 일어날수있는 상황을 최소한으로 할수있는 울타리)

이 놀잇감이 어떻게 놀이하는것인지 설명을 최소한으로 하고 제공합니다.


교사가 최종결과물을 보여주면 아이들의 사고는 고정화됩니다.


저도 이 과정을 바라보고 있기가 참 마음이 어렵습니다.


왜냐! 나의 아이들이 놀이에 빠져들지 못하고 방법을 찾느라 그리고 관계를 만들어가느라 에너지를 써야하니까요. 


하지만 이 과정이 엄청난 의미가 있기에 저도 제 마음을 붙잡고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아이들 마다 이러한 인지적 그리고 정서적 부디낌에 반응함이 다릅니다.

아이들의 반응.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과 속도를 저는 기록하고 반응합니다.


참으로 재미있는것은 아이들 하나하나 다가가는 방법. 해결해가는 과정이 모두 모두 다 다르다는거예요. 


저는 옆에서 격려하며, 지원하며 아이들이 할수있는 범위만큼의 어려움만을 제공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수있도록 마음으로는 애가 닳고 머리로는 냉철하게 그러게 지원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놀이감과 놀이 안에는 아이들 자체가 들어있어요.


저는 찍어둔 사진 한장한장을 보며 

아이들 마다마다를 이해하고 기록하며 

그 다음단계로 나아갈수있도록 고민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 스마트 교육


안전교육은 생활속에서 거의 매일 이루어져요

오늘은 스마트 매체(스마트폰, 테블릿, 컴퓨터 등등)을 사용할때

우리 몸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어떻게 건강하게 우리몸을 지키며 사용할수있을지 알아보았어요


아이들에게는 단순명료한것이 좋아요

오늘은 딱 두가지 기억하기로 했어요


1) 30분. 이라는 시간

2) 바른 자체로 사용하기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제어할수없는 범위를 넘어가게되요 그게 아이들에게는 30분이예요. 


30분이 넘으면 너희가 못하는게 아니고 너희의 생각주머니가 미디어에 납치를 당하게되서 조절하기가 힘들어져.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란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야. 너희들이 잘못이 아니고 이 스마트 매체의 특징이 그래서 그렇단다. 선생님도 매일매일 이렇게 조절을 하기 어렵게 납치 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선생님 어렸을때는 누가 이렇게 가르쳐주지 않아서 어른이되서 고치려니 너무 힘들더라. 그런데 너희들은 이렇게 어렸을때부터 안전교육을 받으니 아마 선생님처럼 어른이 되었을땐 더 멋지게 해내겠지?


건강도 마찬가지예요. 바르게 않아야지만을 가르치면 아이들은 이해할수가 없어요.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사실 바른 자세로 앉는다는게 습관이 되지 않으면 힘들잖아요. 누워있는게 편하고 기대있는게 편하잖아요. 


전 아이들에게 가르칠때 제가 하기 힘든건 아이들에게 무조건 너희들은 해야지! 라고 가르치지 않아요. 제가 했을때 어려우면 아이들도 어려운거예요. 어른들이 못하는걸 아이들에게 하라고 강요하면안되요.  다만, 왜 그게 중요한지. 그게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들을 충분히 이해시켜줘야해요. 그리고 그게 얼마나 지키기 쉽지 않은지 어른인 나도 힘들단다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하지만 너희들의 건강을 함께 지키고 싶어라는 진심을 전해야해요.  


이렇게 접근을 하는거예요. 아이들에게 지켜야만하는 당위성만을 가르치면 그건 외부에서 주어지는 사실은 왜 나에게 그것이 필요한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본질적인 힘이 움직여주지 않는거예요. 그걸 '미디어 조절능력'이라고 하지요. 아이들에게 진짜 가르쳐주어야하는건. 30분이라는 시간 자체 넘어 너희들이 미디어를 '조절'할수있는 아이들이란다. 너희들은 '조절'할수있는 힘이 있단다. 그게 더 본질적인거예용. 그게 가장가장 중요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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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고 싶은건 너무 많지만 

해주고 싶다는 말 자치도 교사입장인 언어이지요?

너희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이니?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니가(교사권미숙)이 해주고 싶은거 말고 아이들이 진짜 필요한걸 해주고 있니?라고 스스로에게 매일 되물으며. 오늘도 오전시간. 잘 보냈습니다^^


해주고 싶은건 너무 많지만

천천히 제대로... 그렇게.. 하루하루.. 단단하게 만들어가려고합니다.


제가 봄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들을 힘들게하니. 야속합니다.


콧물,기침... 우리 아이들 아프지말고 각 가정에서도 건강 챙기시는 하루보내세요^^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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