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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Apr 24. 2023

2023.04.24.

오늘은 제 목소리로 놀이기록과 함께 오늘 하루를 공유해보려고합니다.


오늘의 놀이 흐름


# 우아한 아침시간 

아침이면 등원하자마자 원무실로 와서 눈맞춤을 하고 부모님과의 인사와 가방정리를 시작하는 아이들. 

눈도장을 꼭꼭꼭!! 찍고 주말 잘보냈니 보고싶었어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시작하는 하루. 

그리곤 교실로 들어가서 착착 척척 자신의 하루를 만들어가는 아이들. 

하루를 시작하는 몸마음영혼의 정돈을 하고 사랑에너지를 풀로 장착하고 

아주 큰 텐션으로 교실로 입장한다. 얘들아 안녕~ 00아 안녕 00아 안녕 00아 안녕. 

한명한명 다시한번 눈도장.   그리고 흔들림없이 놀이의 지속.  편안하구나 너희들. 

아침 장면을 바라보고 있으니 우아하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 복도: 빅블럭과 도미노 놀이/ 교실: 그리기로 시작 

어느정도 아이들이 등원을 하였으니 우유를 마시고 자~ 이제 신나게 놀아볼까?   

오늘의 놀이는 복도 빅블럭와 도미도, 교실은 그리기로 시작.

빅블럭은 계단이 되고 바다가되고 한쪽에서는 빅블럭과 도미노가 함께하니 또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교실의 그리기는 원하는 그림을 프린트로 뽑아주는 장면에서 스스로 그리거나 만드는 놀이로 전환시켜주려고 하였는데 몇일 진통을 겪고는 척척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쳐간다.  잘크고있구나. 잘했다 기특하다. 

상상놀이는 지원이 의미가 없다. 늘 생각하지만 차라리 입을 다물어 주는게 도와주는걸지도...^^


* 메모> 아.무.리.즐.거.워.도. 내부작용에 맡길수 없는 놀이가 있다.

예를들면 태권도놀이 발차기와 같이 신체놀이 중 공격놀이. 거친신체놀이가 유의미한 것은 알고있다. 아이들도 즐겁고 웃고 있다. 하지만 그 중간은 참 애매해다. 고민해야한다. 연구해야한다. 어떻게 도와줄수있을지...


# 개구리의 성장과 거미의 등장

올망졸망하던 올챙이중 딱 한마리만 개구리가 되어버렸다. 숨을 쉬라고 분리를 해주었더니 머리를 맞대고 

개구리를 관찰하는 뒷모습이 사랑스럽다. 개구리의 관찰과 함께 등장한 거대 거미. 두둥

아이들이 환호하고 ^^  나는 머리속에서 엄청 고민과 고뇌를 한다.   분명 사람 나는 저 거미를 휴지로 싸서 버려야하지만

아이들은 목격하였고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들이 사랑하는 거미이기 때문에 우리는 '생명감수성'을 발휘해야한다.. 실제로 거미는 위해한 생명체가 아니므로^^

거미의 특성을 간단히 이야기하고 창문밖으로 놔준다. 아이들은 끝까지 거미와 대화를 한다. 거미도 대화하나보다. 가질 않는다^^;;;;;;


* 메모> 바로 이 지점이다. 충분히 이러한 관심을 놀이로 확장할수 있는 지점이다. 연구해야한다. 고민해야한다. 올챙이. 개구리. 거미....     


# 통합유아체육

점점 단체활동에 참여하는 자세가 매우 좋다. '게임'이라는 구조적인 놀이로 놀이의 즐거움보다 규칙과 놀이방법에 대해서 안내하기보다는 '체육'이라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할수있게 한 것이 탁원할 결정이였다고 생각을 해본다.   나는 이것을 이어 맡아 조금씩 아이들의 게임규칙이해 수준을 점검하고 아이들만의 게임을 지원해봐야겠다.


# 책놀이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 과 지구의 날 

올해 아이들 책에 참 관심이 많다. '책놀이'로는 월 두권이지만 수시로 책을 많이 읽어주고 구비해야겠다.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에 이어 4월22일이 지나긴 하였지만 지구환경에 대해서 연계하였더니 흥미로워한다. 

탄소중립교육이 강조되고있기는 하나 어떻게 맥락안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맥락적으로 아이들이 경험할수있게 할수있을까 고민한다. 아무리 탄소중립이 강조되더라고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고민하자 고민하자..연구하자 연구하자....


# 감기 건강안전교육 

아이들 건강안전교육은 매일하여도 부족함이없다 특히 오늘처럼 날씨가 쌀쌀한날. 아이들 옷입히기가 참 나쁘다. 아이들이 내 건강을 지키는것이 왜 필요한지 알려주는것이 중요하다. 감기걸리기때문에 옷을 입어야해.가 아니라. 감기바이러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 몸에 들어올수있고 어떻게 몸속에서 작용하는지등.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이.해. 시켜야한다. ~해 가 아니라 ~~그 과정을 이해하고 설득시켜야한다. 

그러고나면 아이들은 스스로 한다.  


# 양치와 모래시계

양치 자세지도는 되어가는데 시간의 문제^^  순식한게 해버리는 문제. 구석구석 하기는 하나 후다다다다닥^^

고민하다 개인 모래시계를 손에 쥐어줬다. 모래시계만으로도 구석구석 꼼꼼히 하게되는 마법같은 일이^^

역시 우리 아이들이다.     물론 모두가 완벽하진 않다. 괜찮다. 모두가 완벽하면 매력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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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을 다 미루어두고 아이들 놀이기록을 할수있는 나를 칭찬한다. 

누가 뭐래도 아이들이 우선이다. 누가 뭐래도 아이들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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