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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Apr 25. 2023

2023.04.25.

오늘의 놀이 기록 시작합니다.


# 요리수업

제가 어제 아이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럴수가!!! 이런

그래도 몇몇 아이들은 기억을 하고 있더라고요.  오늘도 오후에 할까 오전에 할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한달넘게 마음을 나누었으므로!!!! ^^

온나누미 자원봉사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교실과 원무실과 교실을 오가며 요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러한 날은 사진을 찍지 못 합니다. 그래도 너희들을 남겨주고 싶어서 한장면 찰칵!)


비도오고 하니 당근하나 심어야지요^^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대집단으로도 할수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놀이기록 메모에 이런 메모가 있네요.


최근에 유아교육 현장에 교사대 유아수 감축 문제가 이슈가 된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말 각자의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요. 


참 안타깝게도 현장의 교사는 어떤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정말 조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교사대 유아수의 비율은 많이 줄어야 한다는거예요. 

아이들과 요리숭버을 하면서 이래서 필요한건데 마음속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이야기나누면서 빵도 가르고 촉감도 느끼고 이야기도 만들어가며 요리수업을 하면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데요. 전체와 소집단 사이의 아슬아슬. 아이들 목소리에 충분히 귀기울여주기 어려운 

분산된 마음과 시선들...      바로 그래서 유아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 교사대 유아수는 분명히 줄어야하는데 말이지요.   마치 엄마가 자녀가 여럿일때 그 몸과 마음을 어쩔수 없이 나누어야 할때의 마음이랄까요?


하지만 현상의 교사는 마음껏 이야기할수없었습니다. 자칫 자리보존을 위한 주장이 될까봐...

자칫 편하게 일하고하는 현상으로 왜곡될까봐 말이지요...... 

이렇게 놀이기록을 공유하며 이런만 마음을 전해볼수밖에 없네요.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하고 그 아이들 하나하나의 목소리 표정 행동 하나하나를 읽어주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5월에는 매실청을 담아보려고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개구리 개구리 개구리 개구리....

바로 어제 놀이기록에 개구리라는 관심을 확장시켜줘야한다고 고민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냈었어요. 그런데 반드시 만들기여야만은 아니잖아요.

아이들은 보통은 미술활동을 매우 좋아하는데 올해 우리반 아이들은 물론 좋아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좋아하는건 분명해요. 그렇다면 꼭 미술활동 즉 예술경험 영역이여야할까? 라는 고민을 하며

영역을 확장시켜 생각해보았습니다.   예술경험이 꼭 미술은 아니잖아. 음악이 있잖아. 동요도 좋고  말놀이도 많잖아... 신체운동건강 영역에서 신체활동을 할수있고 그 신체활동도 표현활동이 될수도있고 신체활동이 될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연탐구영역을 자극해줄순없을까 하니 '지식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자연탐구를 충분히 할수있지 않을까 하면 영역을 확장시켜 생각하니 아이디어가 몰려오더라고요....


저는 약간의 자극과 약간의 장면의 확장을 해주면 아이들은 그걸 힌트삼아 폭발적으로 놀이를 합니다


약간의 아이디어를 톡! 던졌을 뿐인데 금방 "올챙이 놀이할사람~ 개구리 놀이할사람~하면서 놀이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며 역시 놀이에서는 너희들이 더 유능하구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의 메모를 공유합니다> 아무리 개구리에 환호할지라도 교사인위적으로 활동을 유도한다면 

그건 수업과 숙제 과제에 불과하다. 그건 교사의 욕심인것이다. 놀이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얼마든지 

교육적 의도를 가지고 얼마든지 호기심과 흥미를 증폭시킬수있다.   그걸 연구해야하는것이다.



# 어린이보호구역

자동차 놀이에서 가장 고민은 속도였어요.  아 이걸 어떻게 해주지? (이걸 바로 지원이라고 표현해요)

어떻게 지원해주지?   사실 엄청 재밋잖아요. 재미있고 하고 싶잖아요.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그런데 아이들한테 무조건 천천히 해야지 라고 말하는건 

아이들을 이해지키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물론 중간중간 제가 서서 이 한몸 불살라 충돌할수있게 하거나

목소리로 중재를 하거나 등등 했지만 그건 답이 아닌거예요 

그래서 그래서 고민하다가 교통표지판 하나를 붙였어요. 

'어린이 보호구역'   얘들아 여기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래. 

딱 이말만하고 그 다음 블러블러 하고 싶은 오만 잔소리는 목구멍으로 넣었어요 

우리아이들 어떻게 했을까요?    속도가 줄어요. 이쁘죠???  역시 내 이쁘니들.

그럼 저는 그 장면을 포착해주면되는거예요. 어머나 너희들 세상에 너희들 이러면서

감탄하고 감동하고.. 제가 감탄 감동한걸 그대로 표현해주면되는거예요.

그런데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교통표지판 하나에 이렇게 움직여주는 우리 아이들.




# 빅블럭놀이 = 역할분담의 발견


교실의 데시벨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데시벨이 높지만 귀가 아픈 데시벨에 아닙니다. 좋은 데시벨입니다. 

오늘 빅블럭 놀이에서 아이들의 목소리 들어보실까요?

" 5살은 000을 하고 6살은 000을 하고 7살은 000을 하면되겠어!!" 오~~~ 역할분담. 

이건 분명한 성장입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완벽할 필요없습니다. 

이 시도와 도전이 중요한 지점입니다. 


빅블럭 놀이는 상상과 환장의 세상입니다. 파도가치고 용암이 흐르고 모험을 떠납니다. 

교사가 들어야가하는 놀이가 있는가하면 철저히 아이들에게 맡겨야하는 놀이가 있는데 빅블럭 놀이가 그러합니다.



# 남자아이들만의 언어


제가 '최민준의 아들 TV'라는 걸 보며 공부합니다. ^^ 근데 저만일까요? 많은 유치원교사의 성비를 보았을때 여성의 비율이 더 많은게 현상이고 그런데 그 교사들은 남아들을 남아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가르치고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적이 있습니다. 

조금더 쉽게 말해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았어요 '니가 남자아이를 알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남아들의 행동언어를 알아야하고 알아야 이해할수있고 이해할수있어야 지도할수있어요.   


너무 귀엽지만 그들은 진지한 '힘'겨루기.   그걸 맞다 틀리다고 하면 안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남아들의 언어로요.      저는 울타리를 치고 남아들의 언어를 존중합니다. 


비단 남아들만일까요? 여아들은 여아대로 여아들만은 언어가 있습니다. 

아니지요 여아남아.  아니 유아들만의 언어가 있습니다. 그걸 끓임없이 공부해야합니다^^



# 아이들 덕분에 힘냅니다.


이말이 정말이예요 이말이 참말이예요 

제가 유치원에서 아이들 덕분에 힘을 내고 아이들 덕분에 힘이나요^^


아무것도 않하고 아이들에게만 집.중.하고 싶네요

아이들 개인기록 하나하나 남기고싶어 아이들 하나하나 관찰하는 부분이 너무 아깝고.

하하하 이말을 쓰고보니 제가 키우는 제 딸아들한테 미안해지네요

저는 육아일기 이런거 관심 전혀없는 엄마였거든요^^ 


사진 하나하나 이야기가 아까워서 

나머지 개인 아이기록 부지런히 하고 퇴근해야겠습니다^^ 


너무추워요.

딱 몸살오기좋은 날씨네요

따뜻하게 하고 저녁시간 보내고 내일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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