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권미숙
관용은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모든 사람이 저마다 고유한 감정과 요구, 희망과 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관용은 또한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도 그를 인내심과 유연성의 미덕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관용의 미덕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나는 사람을 있는그대로받아들입니다. 나는 차이를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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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나는 새로운 아이를 만나는 날이다.
약 한달전. 아이가 우리 유치원에 오면 안되겠냐는 특수교육지원센터 순회교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나는 특수교육지원청 선생님들이 매번 부탁한다는 말이 마음이 아프다.
왜? 누가 누구를 부탁하지? 나에게는 아이를 선택할 선택권이 없다.
누구든 어떤 아이든 오는 아이들은 모두 나의 아이들일뿐.
아이와 학부모는 교사를 선택할수 있지만 나는 그 어떤 아이들도 선택하지 않는다.^^
다른 유치원에거 사실상 퇴원을 요구받은 학부모님 그리고 아이.
바로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절차라는 것이 있어서 한달을 기다릴수밖에 없었다.
올해 우리반의 두번재 특수유아이다.
작년에 이어 우리학급은 일반학급의 완전통합 교실.
특수유아 부모님들을 만날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바닥을 바라보는 어머님들.
부탁한다는날. 나는 그말이 싫다. 내가 특수유아를 배정받는다고하면 걱정하는 말들. 나는 그말이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다.
교사가 듣고 싶은 말은 응원과 지지이다. 걱정과 염려보다 응원과 지지.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 너의 그런 용기를 응원한다. 너는 잘할수있다. 라는 응원과 지지이다.
완전통합반을 운영하면서 어려운점도 있지만 얻는건 더 많은걸 잘 모르겠지?
나에게도 두려움이라는 것이 없는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는 우리반 혼합연령 14명. 경계성 유아 2~3명.
그렇다 나에게도 두려움이 없는것은 아니다.
혹시 나이 욕심은 아닐까? 나의 욕심으로 나머지 아이들도 지키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그리고 한달동안 00이를 맡이하기위해 우리반을 준비하고 나를 준비했다.
주말에 두배로 세배로 나의 몸마음영혼을 사랑으로 가득채우기 위해 더 애썼다.
내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이 힘을 받지 못하도록...
00아. 세상에서 누가 너를 힘든아이라고 정의할수있는거니?
그건 세상이 너를 이해해주지 않는거지 아니겠니?
너는 너만의 빛. 너만의 세상의 살아가는 속도가 있을 뿐인데..
도대체 어느 기준에서 너를 힘든아이라고 정의한거니.
사랑의 교실에 온것을 환영한다.
너의 빛. 너의 속도를 존중한다. 너의 다름이 나에게는 그저 그냥 너일뿐이다.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너라.... 두근두근..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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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아이들마다 고유한 감정과 요구, 희망과 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0. 나는 나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도 아이들을 인내심과 유연성의 미덕을 통해 받아들인다. 관용의 미덕은 내 안에 있다. 나는 아이들을 있는그대로받아들인다. 나는 차이를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