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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y 08. 2023

2023.05.08.

5월 8일 교사의 목소리로 전하는 사랑반 놀이기록


# '힘'에 의함이 아닌 '내면의 나'로


아침등원후 약 30분 가량은 아침돌봄시간으로 교실에 내가 없다.

아침돌봄 선생님과의 호흡을 옆에서 지켜볼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사마다 아이들과의 호흡이 달라서 모습도 모두 다르지만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의 본래의 모습으로 안정된 '너의 모습'을 매일 보여주는것으로

이 시간 또한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본다.


아이들마다 담임선생님 이외의 교사들을 대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다

쉽게 말해서 아이들도 '이 사람은 내 마음대로 해도된다'고 판단하고나서는 

그 행동이 매우 정제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대상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이 또한 아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임 또한 이해해야한다.

'힘'의 원리에서 내가 '생존'하기 위해 우위를 차지하려하는것은 비단 아이들 만은 아닐거라는것을

이해해야한다.

반대로 말한다면 이 아이들이 많은 성인들의 '힘(권력)'아래에 있었나 되돌아 보아야한다.

여기서 '힘(권력)'이란 물리적인 힘만을 말하는것이 아님을 기억해야한다.


성인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힘(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인정'해야한다.

특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름하게 '정서적'으로 얼마나 많음 '힘(권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순간순간을 분리해서 바라보면 깜짝 놀랄만큼이다.  나는 이를 '권력'이라고 표현한다.


교사(성인)은 날마다 많은 순간 '권력'을 행사한다.

그것이 권력인가 사랑인가는 그 아이를 내가 어떤 존재로 바라보느냐가 그 기준이된다.

나는 아이를 '존재'로 보는가 또는 내가 가르쳐야하는 내가 지도해야하는 아이로 보는가.

전자는 '사랑'이지만 후자는 '권력'이다. 그것이 아무리 선한 마음일지라도....


그렇다면 '권력'은 나쁜가?라는 질문해서 '그렇다'이다

'권력'이 아닌 '권위'와 '단호함'이 있어야 하는것이다.


권미숙 선생님 시간에 아이들이 안정적인 이유는 '권력과 힘, 통제'가 아니라 사랑에 기반을 둔 '권위와 단호함'이기 위해 끓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시간. 나는 그렇게 매순간 '다정'하기만 한 교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 안의 '사랑'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권력'을 행사했는가 '권위'있었는가.

이렇게 적으며 다시한번 스스로를 점검해본다.



# 통합체육


외부 강사선생님을 모실때 프로그램의 내용 이외에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것은 바로 '권력'을 쓰는가 '단호함'을 활용하는가이다.  통합체육 선생님은 후자이다. 그래서 통합체육 시간에는 아이들이 안정감 위에 즐겁다. ^^ 통합체육 안에서는 장애유아와 일반유아는 없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있을뿐.



# 식생활교육


오늘은 뼈 영양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러한 영양교육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큰 교육적 효과가 있다. 아이들이 눈을 반짝거리며 진지하게 수업에 임한다. 그리고 머리에 저장한다.  이러한 배움들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지식구성의 단단한 기초가 되리라 믿는다.


 

# 카네이션꾸미기


대집단 활동은 많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카네이션 꾸미기 시간만큼은 모두가 진지했다^^  어버이날. 아이들이 부모님을 향한 마음은 정말 뜨겁다. 

https://youtu.be/Zljb0FINz0Y   부모님들께 아이들의 카네이션과 이 노래를 선물합니다.^^



# 꽃짝꿍 만나기


의외의 부분에서 진지함을 발견할때 나는 감동한다. 번호를 뽑아서 내가 찜한 꽃친구가 아닌 우연히 만남 나의 꽃친구에게 이렇게 큰 관심을...  역시 아이들은 사랑 자체이다. 내가 아무리 사랑으로 무장하려고해도 이 아이들을 이길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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