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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y 09. 2023

2023.05.09.

# 오랜만에 FULL FREE PLAY TIME (부제: 대 혼돈의 시간^^)


오랜만에 온종일 '자유놀이의 날'입니다.

이것저것 활동이 샤부작샤부작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없는 온종일 '자유놀이의 날'입니다.

그러면서 항상 무언가 준비하고 들어가는 권쌤. 


오늘의 놀이기록에는 '방해하지말자'라는 한문장을 크게 써놓고

옆에 (보석케야지. 보석통장같이 정리해야지. 꽃이름 지어야지. 로봇같이 조립해야지)라고 써 놓는 함께하기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이야기 하하하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놀이 흐름이 구멍이 보이면 하는거야~ 막 들어가면안되. 방해하면안되'라고 메모해둡니다 ^^


부제: 대 혼돈의 시간처럼 자유놀이 시간은 정말 3분마다 사건사고가 일어납니다. ^^

여기서 선생님~ 저기서 선생님~~~    그런데 저는 이시간이 진짜 아이들이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조율하고 놀이를 만들고 서로를 바라보기도하고 마음과 같이 되지 않아 속상하지만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해보고. 

저는 대혼돈의 시간이지만 아이들 자체로는 성장의 시간이라 생각하기에 

심호흡 열번하고 좋아. 정신을 바짝차리는거야. 목소리를 높히지마 별일아니야 아이들이 잘할수있어. 정신차려. ^^ 스스로에게 괜찮아 아이들이 할수있어. 내적으로는 엄청한 복작함을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이런날은 4시간 수업하고 나오면 교무실에 올라가서 얼음 가득에 커피를 투샷을 두번내려서 벌컥벌컥^^ 

잘했어. 아이들도 너도 멋있었어. 스스로를 토닥토닥 합니다 ^^


이런 시간을 많이 주고 싶기도하고 다양한 활동도 많이 해주고 싶고 그 언딘가에서 균형을 맞추기위해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 보석발견


그렇지요. 이런날은 아름다움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바로 이순간. 놀이가 먼가 풀수없는 갈등의 지점에 이르렀을때 바로 이때가 제가 들어갈 타임입니다.

'교실의 공기 전환'이라고 하지요. 여기서 계속 씨름하고 힘겨루기 할필요 없습니다. 

이럴땐 빠르게 사건을 전환하고 공기를 전환해야합니다^^


여기저기에서 격정적으로 씨름하고 있고 저는 조용히 준비한 수업자료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그럼 아이들의 사고는 다른곳으로 분산이되고 격정적인 씨름은 흐지부지됩니다^^


매년 이 수업은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해요

보석을 발견하는 거지요.

돌판은 나의 마음이고요 그 안의 5가지 보석은 내 마음의 보석이예요.


아이들은 어린이용 망치와 정을 들고 하나씩 발견할때마다 환호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경험으로 이해해요

아이들이 보석을 발견하고 선생님은 매일 너희들에게 5개보다 더 많으 보석을 발견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나 동화


활동에 이어 세상 그 어디에도 같은 00이가 없고 우주 그 어디에도 같은 00이가 없다고 

너희들이 너무 하나하나 특별한 너희들이고 우리라고 이야기 나눕니다.


스토리는 너무 아름다운데...   실상은 시끌시끌 아직 아까의 격정적 씨름이 여운이 남나봅니다.

그렇지요 그게 그렇게 마무리되면 안되지요... ^^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



# 꽃이름 짓기+ 인사나누기 (환경교육에 대한 고민)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인사하고 돌아오면서 인사하고 

이름을 하나씩 지어줬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직접 지은 이름이예요^^ 

이름 너무 재미있지요?^^


몰랑이, 하트, 별별이, 헬로우카봇, 사랑이, 자구, 푸리, 안녕, 티라노, 물고기, 귀요미, 파랑이, 반짝이^^


최근에 '탄소중립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지요? 

저도 작년부터 교실에서 탄소중립 환경교육에 대해서 이거저것 연구하고 시도중인데 

무엇이 진짜일까 무엇을 정말 가르쳐야하까 많이 고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아기 환경교육의 시작은 자연이 아름답고 살아있다는걸 아이들이 느껴야하지 않을까?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는 유아들의 시간개념의 발달 속도와 함께되는 고민이였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는 손에 잡히지 않는 아직은 이 아이들의 시간개념 속에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을 현재 발달중인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시간은 '지금' 어제' '아주 예전'  '내일' '내가 컷을때' '내가 어렸을때' '내가 4살때' '내가 초등학생이 되면' 과 같이 나를 기준으로 추상적으로 존재하거든요. 


이런 아이들에게 환경교육 물.론 중요합니다. 그리고 합니다. 


하지만 마치 인성교육에서 '예절이란 ~~~~입니다'라고 머리로 기억하게 되는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버츄프로젝트'와 '존재코칭'에 집중하는 이유이지요. 타인에 대한 가치보다 먼저는 나의 가치와 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바탕이 될때 다른 사람을 비출수있는거처럼요. 


제가 생가한 환경교육의 시작은 자연이 아름답고 자연이이 살아있다는것을 느끼고 아는것부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예활동, 동물(곤충)키우기등부터 시작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를 '생태감수성'이라고 하기도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하는것이 저의 직업이라 즐겁고 행복합니다. 

더 많이 공부하고 고민하고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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