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너지힐러 소을 Oct 23. 2022

나는 얼마나 민감한 사람일까? 초민감자의 특징 알아보기

혹시 나도 엠패스?

 

초민감자의 마음 치유와 성장을 돕는 에너지 힐러 소을입니다. ^^



초민감자의 대표적인 특징 5가지 중 오늘은 마지막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지난번 글을 아직 읽어보지 못하셨다면 아래 링크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dkwellness/222906487197


다섯 번째, 초민감자의 특징은 생각이 많고, 또 생각을 굉장히 깊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세심하고 꼼꼼하게, 나뿐만 아니라 그 일에 연관된 다른 사람들까지도 고려를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남들에게 필요한 것까지도 모두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만 생각하고, 나는 이걸 원하니까, 내게 필요한 게 이거니까, 이렇게 해야 돼 하고 결정을 빨리 내릴 수 없을 거에요.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슬로우 프로세서(slow processor) 입니다. 천천히 프로세싱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민감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뭐 저렇게 생각이 많아, 아직도 그 생각하고 있어, 아직도 결정을 못 내렸니, 아직도 선택을 못 했니, 왜 그렇게 오래 걸려, 이런 생각이 쉽게 들 겁니다.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 중에서도 내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내면 세상이 굉장히 넓고 깊어요. 그래서 쉽고 간단하게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생각도 하지만 내 마음으로 느껴 봐야 합니다. 내 몸으로 오장육부의 느낌을 느껴봐야 합니다. 내 몸에서 이게 괜찮고 안전하고 OK 라는 느낌이 드는지, 그걸 충분히 느끼고 고려해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민감성 높은 여러분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에요. 



성격 급한 사람들이 압박을 하거나 재촉한다고 해도, 나는 나에게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여러분이 정말로 몸과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딱 맞는 결정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초민감자는 다수가 아닌 소수에 속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가든 나는 다수의 사람들과는 다른 것 같고, 사람들과 섞이기가 힘들고, 혼자 고립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이 세상은 사실 민감하지 않은 다수의 사람 위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초민감자의 관점에서 보면 민감성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살기에는 쉬울 것 같은 세상이에요.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기질적으로 다수의 사람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은 내가 다를 수 밖에 없는 민감성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러고 나면 이렇게 민감한 나는 내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나를 위해서 어떤 셀프 케어를 해야 되며 내게 득이 되는 것은 무엇이고 해로운 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길 수 있어요. 



민감한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어요. 만나기도 힘들고 주변에 그다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족 안에서도 이해 받지 못할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민감성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는 내가, 어딘가 잘못 됐거나 틀린 게 아니니까요. 나부터 나 자신을 이해하고 보살펴 주기 시작하면 됩니다. 남들처럼 살려고 억지로 애쓰다가 병이 날 수도 있어요. 부디 민감한 당신에게 잘 맞는 것, 정말로 필요한 걸 삶 속에 들여놓기 바랍니다. 





초민감자의 마음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필독서
<오늘도 예민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제 저서인 <오늘도 예민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에 안내된 민감성 체크 리스트를 해보시면 자신의 민감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어요.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민감성이 주는 강점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 송지은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