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요한 사람들을 만났다.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인터넷으로만 들여다보는 것이 너무 답답해서 무작정 만남을 청하고 찾아온 것이었다. 여행의 일부이자 여행의 목적이기도 했다.
나를 맞아준 분은 너무나 친절했다. 인터넷으로만 보던 치료 현장을 소개해주었고 오랜 시간 자세한 설명을 마다하지 않았다. 심지어 동료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에 우리 부부를 초대해 주기까지 했다.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일에 대한 생각의 공유가 일상으로 녹아들어 있는 이들의 삶은 나를 가슴 뛰게 했다.
그는 노을이 지는 해변가로 우리를 데려가 주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은 친절을 나에게 베푸는 것뿐이라며 나의 감사에 손사래를 쳤다.
나는 거세게 들어오는 대서양을 바라보며 여행 끝에 이어질 나의 새로운 삶을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