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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쓰는 글, 마음은 담겨 있다

마음아! 힘내

by 소망안고 단심

가끔은 그냥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쓰고 싶은 주제도 없고,

특별히 할 말도 없는데
이유 모를 답답함이 마음속에 차오를 때,
나는 습관처럼 글을 찾는다.

글은 묘하다.
누구에게 들려주지 않아도,
내가 쓰는 순간 내가 듣는다
내 마음을 내가 읽고,
내 마음을 내가 이해하며,
내 마음을

내가 달래줄 수 있다

오늘도 그렇다.
가득 차서 무겁기만 한 마음을
그냥 두면 터져버릴 것 같아
아무렇게나 단어를 흘려보낸다.

마음아,

아무도 너를 몰라줘도 괜찮아.
진심은 결국 닿는 법이니까.
시간이 필요하다면 기다려보자.
급히 풀어낼 수 없다면,

글로 천천히 다독여보자.

나는 이렇게 ‘생각 없이 쓰는 글’을 쓰며
다시 오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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