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인지 세금인지

좋은 일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

by 박세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던 어느 날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헌금 시간에 십일조를 드리기 위해 교회 온라인 계좌로 입금을 하였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드린 나머지 빼먹은 게 있었다.


그건 바로 보내는 사람 칸의 이름 앞에 십일조라는 단어와 생년월일을 안 넣은 것이다.

이걸 안 넣으면 교회 내 동명이인이 많다 보니 누가 보냈는지 몰라 연말정산 시 혜택을 못 받을지도 몰랐다.

순간 당황해하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내가 헌금을 하나님에게 어떤 마음으로 드렸냐는 것이었다.

진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마음으로 드렸는지

아니면 무슨 세금 내듯이 내고 나중에 일부 돌려받을 마음으로 드렸는지 말이다.


글을 쓰면서 비슷한 의미이지만 단어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드리다'와 '내다'

많은 반성과 함께 회개하는 마음이 들었다.




요즘 학생들은 내신에 봉사활동 점수가 있다고 한다.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사회 직장인들도 봉사활동을 통하여 인맥을 넓히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이게 진짜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물론 주변 이웃을 위하면서 덤으로 나 자신에게도 혜택이 돌아오는 것은 좋지만

오로지 내가 얻을 것들을 위해서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되겠다.

아무리 좋은 일들도 어떤 마인드로 하느냐가 중요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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