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임시직이야? 정규직이야?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세상

by 박세환

길을 걷다 마주친 쓰레기통

그런데 카트에 올라가 있다.

필요한 곳에 임시로 설치해 놓는 간이 쓰레기통이 아닐까.


그날그날의 쓰레기 양으로 실적을 체크하겠지.

양이 많으면 꼭 필요한 곳이고, 적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

그렇다고 양이 너무 많아지면 큰 쓰레기통으로 대체되겠지.

오늘 나는 어떤 곳에 놓여질까. 정 붙이고 한 곳에 있고 싶은데.




요즘 사회에는 임시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데 임시직은 말 그대로 언제 일이 끊길지 알 수가 없다.

재계약이 가능할지,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할지.

그래서 늘 걱정과 초조함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일하신다.


만약 맡은 일이 크게 성공해도 그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내주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회사에서는 그 자리를 통하여 더 많은 성과를 얻기 위해. 마치 위의 큰 쓰레기통처럼.

큰 쓰레기통이 꼭 정규직처럼 느껴진다. 이동 없이 한 곳에서 일하는.


그렇다고 정규직 또한 정년에 대해 걱정 없이 일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불안이 가득하다.

걱정 근심 없이 본인이 일하고 싶을 때까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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