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위 사과나무

꿈과 희망사항의 구분

by 박세환

회사 앞에 미술관이 오픈했다.

도심 속 비싼 땅에 개관한 미술관이 궁금해서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구경을 갔다.

그런데 미술관 옥상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가보니 텃밭이 있는 것이다.


햇볕이 잘 드는 각도로 기울어진 옥상에 자동 배수 장치를 갖추고 있는 텃밭

만약 여기에 사과나무를 심으면 어떨까

빌딩 숲 사이를 무심코 걷다가 옥상 위 사과나무 숲을 보면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 것이다.

꼭 뻑뻑한 고구마 먹다가 시원한 물 한잔 마시는 기분




얼마 전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사연이 소개되었다.

아빠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딸에게 솔직하게 답해주는 아빠

'아빠는 복권에 당첨돼서 너하고 맛있는 거 먹으며 시간 보내고 싶어'


누구는 말한다. 내 꿈은 백수라고. 일 안 해도 먹고 살만큼 돈 많은 백수

어렸을 때는 꿈 얘기하면은 의사, 선생님, 경찰 등 다양한 직업이 나오지만

어른이 된 지금, 직업이 아닌 진짜 속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꿈이 내 삶을 상쾌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누가 물으면 무턱대고 '당당하면서 겸손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인지 아니면 단순히 내 머릿속 희망사항인지 좀 더 생각해 보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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