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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운전연수 해줬어요.
관심의 차이
by
박세환
Oct 12. 2020
주말 오후, 장롱면허인 와이프 J에게 운전연수를 해줬다.
가족한테 운전연수 해주는거 아니라고 했지만 어쩌겠는가, 생활비에서 비싼 돈 나가는 것 보다는 나
은데.
뒷창문에 초보운전 스티커 붙이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절대 소리 지르지 말아야지.
그런데 깜짝 놀랐다.
차에 타자마자 능숙하게 후진하여 뒤에 주차된 차들을 피해 도로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면허 딴지 오래돼서 다 잊어먹었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내가 주차할때나 도로에서 운전할 때 운전하는 모습을 유심히 봤다고 한다.
생각보다 별로 가르쳐줄 것이 없었다.
그냥 옆에서 오른쪽 깜빡이, 왼쪽 깜빡이만 외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조
만간 와이프에게 차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 하루였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것이 있고 안 남는 것이 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주의 깊게 보아서 기억이 나지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마음으로 대충 보고 넘어가게 된다.
결국은 그 일에 대한 관심의 차이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는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알아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반대로 싫어하는 일, 하기 싫은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회사에서 꼭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해야 될 일이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 일을 대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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